추간판탈출증

정의

1.디스크는 ‘추간판’ 이라 합니다.

여러 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서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을 이룹니다. 그런데만약 척추뼈만 층층이 쌓여 있다면 뼈끼리 부딪쳐서 아프고 소리도 날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없습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 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c)’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는 영어이며 우리말 의학 용어로는 ‘추간판’이라고 부릅니다.

 

 

2.추간판은 특수한 구조 때문에 쿠션 역할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추간판)의한가운데에는 젤리 같이 찐득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있으며, 그 주변에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고불리는 두꺼운 막(膜)이 있어 디스크는 전체적으로 자동차의 타이어와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그림 2-2 A).

 

디스크는 평상시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지면서 바깥쪽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가 됩니다(그림 2-2 B). 디스크는그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쿠션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스크가 견딜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손상을 입게 됩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그림 2-2C),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게 됩니다(그림 2-2 D).

 

3.하지만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손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디스크가 견딜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손상을 입게 됩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그림 2-2C),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게 됩니다(그림 2-2 D).

 

4.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과다리 저림이 오는 것이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입니다.

디스크가 돌출되는 경우 대개 후방 또는 후외방으로 돌출되는데 이때 바로 곁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그림 2-3). 이 신경은척추 신경 다발에서 갈라져 나간 ‘가지신경’인 요추 신경입니다. 요추 신경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입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요추 신경이 눌리면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방사통]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과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 ‘추간판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입니다. 이병을 일반인들은 간단히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목에 생기면 ‘목 디스크’, 등에 생기면 ‘등디스크’, 허리에 생기면 ‘허리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빈도별로 보면 허리 디스크가 가장 흔하고, 다음이 목 디스크이다.

 

원인

병태 생리

탈출된 디스크는 척추 안에 있는 신경을 압박해 그 신경이 지배하는 곳(엉덩이, 다리, 허벅지, 장딴지, 발 등)에 통증(방사통), 감각 저하, 저림 증상이 생기고 근력이 약해집니다.  디스크가 탈출되면 허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허리 통증(요통)의 원인은 추간판 탈출증 외에도 많습니다.  실제로 추간판 탈출증은 요통 환자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갖고 있습니다.

위험 요인

큰 신장, 체적지수(BMI)의 증가, 산업화된 국가, 도시, 흡연, 진동,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증상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요통),관련통, 대퇴 신경통, 좌골 신경통 등으로 나눕니다. 관련통은 사방으로 뻗치는 통증(방사통)으로 천장 관절이나 엉덩이(둔부),사타구니(서혜부), 넓적다리(대퇴부)로 뻗칩니다.  대퇴 신경통 및 좌골 신경통은 이완된 신경 근을 따라 뻗칩니다.

 

관련통은 증상이 주로 양쪽 다리(하지)의 근위부로 뻗치나 대개 무릎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신경통은무릎을 지나 발끝까지 뻗칩니다.  요통이생긴 뒤 며칠부터 몇 주 사이에 다리 통증(하지통)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요통과 하지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하지통만을호소하기도 합니다.

종류

급성 척추원반탈출증

활동이 많은 20대부터 발생합니다. 40대에 가장 높은 발병 빈도를 보입니다. 인간의 척추원반은 20대 이후부터 서서히 수분 감소와 함께 탄력을 잃어가는 노화의 과정을 거칩니다. 허리에 반복적이고 비정상적인 힘이 계속 가해지거나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지면 척추원반 안의 수핵이 주변의 인대구조(섬유륜)를 뚫고 탈출이 일어납니다.

 

이에 따라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의 신경근이 압박을 받거나 주변 관절에 무리를 주게 돼 심한 요통과 궁둥신경통(하지방사통)이 발생합니다. 급성척추원반탈출증은 대개 급성기에 1~2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겸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한방 치료나 교정 치료 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무멋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정입니다. 무리한 교정은 증상을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척추원반탈출증에도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심한 궁둥신경통이 안정됐음에도 악화되거나,대소변 장애가 있는 때, 발목이나 발가락을 위로 젖힐 때 힘이 없으면 검사를 속히 받아야합니다.

 

만성 척추원반출증

대개의 증상이 수술적 치료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탈출된 척추원반이 정상으로 돌아간 것을뜻하는 건 아닙니다. 탈출의 정도에 따라 증상은 없어져도 디스크 관절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주변 척추 관절에 만성적인 무리를 주게 됩니다.

 

대개 급성기를 지나면 궁둥신경통이 좋아지는 데 반해, 무리하면허리에 통증을 계속 느끼게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만성 척추원반탈출증의 치료에는 허리 근육의강화를 위한 운동요법이 중요합니다.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임상적 증상으로는 요통(허리통증)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요통의 특징은 세수를 하거나 양말을 신는 등허리를 구부릴 때, 서 있을 때보다는 앉아 있을 때, 기침이나재치기를 할 때 통증이 더 심하다는 것입니다.

 

또 신경의 압박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는 다리가감전된 듯 찌릿한 방사통을 호소하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신경근 압박을 피하기 위해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게 됩니다.

 

신경근 압박이 심하면 환자가 걸을 때 다리 힘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리를 저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임상 증상 및 하지직거상검사, 근력 및 감각 검사, 심부건 반사 및 병적 반사검사등 이학적 검사를 실시합니다.

 

진단은 단순 방사선 사진,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추간판조영술,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합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기전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경추 추간판이 요추에 비해 인대의 뒷부분이 더 견고하고 넓다는 것입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이 삐져나와 여러 증상을 보입니다.

 

주로 관절운동 장애, 경추 주위의 통증과 더불어 팔의 방사통등이 관찰됩니다. 또한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을 주면 추간판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더 심해지며, 등쪽 견갑골 안쪽의 방사통도 생깁니다.  뒤통수(후두)의 방사통으로 인한 두통과 어깨나 팔의 방사통도 호소합니다. 경추통증 없이 방사통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뿐만 아니라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근력과 감각의 약화도 병변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부건 반사가 감소하는 경우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신경근 압박으로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엔 목을 뒤로 젖히면 더 악화되고 구부리면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 즉 심부건 반사(자극이뇌를 거치지 않고 척추뼈 속에 있는 척수를 돌아서 바로 보이는 반응)가 증가하거나 목을 뒤로 젖혔을때 전기가 내려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대소변 장애가 관찰되면,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척수 압박일 수 있으므로바로 전문의와 상의해 MRI 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집니다. 즉, 수술이 아닌 치료로도 상당수가 호전되고, 심지어 단순히 쉬기만 해도자연 치유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저절로 낫기 때문에 비과학적이거나 부적절하거나 불필요한치료를 받고도 치료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좋아질 때도 꽤 많습니다. 이럴 때는 이러한 치료 덕분에 증상이좋아진 것으로 오인하기 십상입니다.

 

발병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따뜻한온돌방에 요를 깔고 누워서 1~2주간 안정하면 초기의 가벼운 탈출증은 대개 호전됩니다. 침대생활을 하는 경우엔 침대요 밑에 널빤지를 깔면 좋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구부정한 자세보다는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고, 무거운 것을 들 때에는 허리를 편 채 무릎관절을 이용해 다리를 펴면서 들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골반 기울기 운동, 무릎가슴에 갖다 대기 운동 등과 같은 허리 및 복부 근육 강화훈련을 합니다.

 

물리치료로 허리에 더운 찜질을 하거나, 초음파 치료나 마사지, 견인치료(견인장치를 이용해 허리를 잡아당기는 방법)를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이 밖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주사를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척수강 안에 주입하는 주사요법도 효과가 좋습니다.

 

충분한 치료를 받고 난 뒤에도 정상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 치료는 △보존적인 치료를6~12주를 해도 효과가 없을 때 △참기 힘든 동통이 있을 때 △하지가 마비돼 호전되지 않거나 진행될 때 △마미 증후군이 왔을 때 △동통이 자주 재발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여가 선용에 지장이 있을 때 합니다. 수술은대개 다리 통증의 완화를 목적으로 하며 성공률은 90% 이상입니다.

예방

질환 관리법

급성 통증시 무릎관절과 엉덩이관절(고관절)을 약간 구부린 자세가 가장 편안합니다. 옆으로 누워 엉덩이관절과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베개를 다리 사이에 끼고 누우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오랜 시간 누워서 꼼짝하지않는 절대 안정을 취하게 되면 골다공증(뼈엉성증)이나 근위축 및 쇠약 등이 오므로 그 기간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등과 배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펴기 운동이건 구부리기운동이건 간에 운동을 하다 통증이 생기거나 악화되면 그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 척추뼈를 서로 연결해 주는 디스크의 이상으로 염증이 생겨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 증상

● 다리가 감전된 듯한 통증이 있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져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됨

● 허리에 무리가 가는 습관에 유의하고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으로 예방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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