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혈뇨(피오줌)는 소변에피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소변 색깔이 불그스레하게 보입니다. 소변이 붉게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소변 검사에서만 이상소견(적혈구)이 관찰되는 현미경적 혈뇨로 나뉩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건강진단을받으면 약 2.5%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됩니다.

혈뇨는 콩팥에서 시작해 요도(오줌길)에 이르기까지 비뇨 기관에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밖에일부 전신 질환에서도 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병에서부터 심각한 신장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에서혈뇨가 나타납니다. 약물 복용, 심한 운동이나 충격 등에의해 일시적으로 혈뇨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인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콩팥에서 나오는 혈뇨는 신장병, 가령 사구체신염(토리콩팥염), 유전성 신염, 신장종양, 신우신염(콩팥깔때기염), 악성 고혈압, 신장 동정맥루(인접한동맥과 정맥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교류가 생기는 병), 신장 결핵, 신장결석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은 전혀 없으면서 단순히 혈뇨만 나올 때를 ‘무증상성요 이상’이라 합니다. 혈뇨가 나올 때 통증을 동반하기도합니다. 소변 볼 때 통증은 천골부위(엉덩이 위쪽)에서 생기는데 방광(오줌통)이나전립선(전립샘) 병에서 흔히 생깁니다.

소변 색깔로 보면 밝은 선홍색 혈뇨의 경우엔 방광이나 하부요로의 병을 뜻하고, 갈색 혈뇨는 방광에 가까운 요로 질환이나 산성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에 의한 혈뇨일 때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급박하게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잘 나오지 않고 방광 부위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부종(붓는병), 고혈압, 단백뇨등의 소견이 있으면 우선 신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뇨의 다양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검사가 많으며 증세를 참고로 해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소변의 현미경 검사△소변 단백뇨 검사 △소변 배양 검사 △소변암세포 검사 △콩팥 조직 검사와 같은 소변과 콩팥을 보는 검사가 있습니다. 혈액검사로는 △일반 혈액 검사 △생화학검사 △혈액 응고 검사 △자가 면역 검사가 있고, 방사선 검사로는 △단순 복부 촬영△경정맥 요로 조영술 △콩팥 초음파 검사 △복부컴퓨터 촬영 △신혈관 촬영 △방광 내시경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마다 이들 검사를 모두 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나 연령,성별 등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결정합니다.

혈뇨는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요로결석, 비뇨기 종양과 같은 것은 수술 치료를 해야 하며 사구체신염 등과 같은 것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각각의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는 정기적인 소변검사 및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비뇨기관 이상일 가능성

●선홍색이나 갈색의 혈뇨

●’윽’ 통증있다면 검사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