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뇌보다 ‘신체’ 건강이 중요 (연구)

[사진=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
몸이 허약하면 비교적 뇌가 정상적인 상태여도 치매 위험이 커진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 케네스 록우드 연구팀이 456명의 건강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 시작 당시 대상자 전원은 치매 및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암, 고혈압, 골다공증 등 질병 여부, 전체적인 신체건강, 걷는 속도, 악력, 균형 감각,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평가해 신체 허약도를 측정했다. 연구 도중 사망한 대상자의 뇌를 조사해 아말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tau)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 두 단백질 모두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신체적으로 가장 허약한 그룹이 치매 위험이 가장 높았다. 대상자 456명 중 50명은 아말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 수치가 높지 않아 비교적 뇌가 건강했지만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았다. 이들 중 3분의 2는 신체 허약 정도가 매우 높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두뇌를 가졌음에도 알츠하이머를 앓는 이유를 신체 건강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연구를 주도한 케네스 록우드 교수는 “몸이 허약하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에 저항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록우드 교수는 “알츠하이머 위험이 있다고 진단 받았다면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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