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류머티스학회서 신약 2종 연구성과 공개

[바이오워치]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류머티스학회(ACR)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럽 류머티스학회(EULAR)와 더불어 류머티스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 ACR에서 대웅제약은 섬유증 치료제(PRS 저해제) DWN12088의 피부, 폐 조직에 대한 전임상 결과와 이중 표적 자가 면역 치료제 DWP213388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DWN12088 발표 내용은 피부 경화증 및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세포 및 동물에서의 효능과 표적 단백질의 검증이다. DWN12088은 PRS 단백질이 콜라겐 및 섬유화 유발 인자 생성에 기여하는 것에 착안, PRS 단백질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섬유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기전이다.

섬유증은 사람 피부와 장기 조직이 딱딱해져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고 발생 부위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으로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혁신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로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1차적으로 심장 질환을 타깃으로 연구를 진행, 지난해(2017년) 美 심장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DWP213388 전임상 결과도 최초로 공개됐다.

DWP213388은 자가 면역 환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T 세포와 질환 유발 요인인 자가 항체를 생산하는 B 세포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소인 ITK, BTK를 억제해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이중 표적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개발 중인 선택적 BTK 저해제와 비교한 결과 2가지 동물 모델에서 모두 5배 이상 우수한 효능을 보였고, 뼈 보호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웅제약은 “류머티스 관절염 및 다양한 자가 면역 질환 환자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유의미한 발표”라고 전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소개된 연구 성과는 류머티스 질환에 유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해외에서 DWN12088과 DWP213388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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