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득실득실…내 몸에 생기는 곰팡이 질환 3

비교적 이르게 장마 시즌이 시작되면서 곰팡이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온이 높은데다 많은 비로 인해 습도가 오르면서 각종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알맞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 장마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곰팡이는 물건이나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 곳곳에 발생하는 질환의 원인이 된다.

손발톱 무좀

발톱 무좀이 있는 환자들은 여름이 괴롭다.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 시원한 샌들 대신 운동화나 앞이 막힌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무덥고 습한 날씨로 질환이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손발톱 무좀은 백선균과 같은 곰팡이 균이 손발톱에 직접 침입해 기생하면서 일으키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특히 손발톱 무좀 원인균의 70%를 차지하는 백선균은 환경 적응력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균으로 손발톱 무좀 초기에 임상적으로 입증된 전문 치료제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은 외적 문제뿐만 아니라, 발톱 자체의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염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발톱 무좀을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해서 방치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올바른 치료법이 아니며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로 치료를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손발톱 무좀 완치까지 손톱은 6개월, 발톱은 9~12개월이 걸리는데 이때 꾸준히 치료를 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구내염

구내염은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입 안 점막 및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입병이 났다고도 하는데 주로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에 생긴다.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피로에 의해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구내염 진료 환자는 연평균 4.5%씩 증가하는 추세다. 구내염이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입 안에 염증이 생기다보니 음식을 먹을 때나 대화를 할 때 염증 부위를 건드려 통증을 일으키고,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내염은 구강 궤양 및 주요 장기를 침범하는 베체트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다양한 구내염 치료제를 접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나 강력한 살균 작용으로 감염성 구내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알보칠 등이 있다.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구내염과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구내염의 경우에는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 근본 원인을 파악해 곰팡이 등의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 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습하고 더운 장마철에는 각종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특히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부추기고, 기침, 콧물을 유발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기도 한다.

곰팡이는 축축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자라는 미세한 실과 같은 형태의 미생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곰팡이만 약 7만2000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곰팡이가 번식할 때 공기 중에 퍼지는 포자가 호흡기 질환에 위협적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기관지를 자극해 잔기침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천식이 있다면 아침저녁으로 최소 한 번씩 흡입기로 기관지 확장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흡인하는 것이 좋다. 평소 집안에 습기가 차는 곳이 어디인지 체크해 수시로 점검함으로써 곰팡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창문 주변, 벽 모서리, 장판 밑, 욕실 타일 등은 습기가 쉽게 차 곰팡이가 흔하게 발생하는 곳이므로 더욱 청결하게 하고, 에어컨과 보일러를 켜는 등 습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진=Ugreen/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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