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신약연구소, 싱가포르 A STAR와 혁신 신약 개발

JW중외제약 바이오 벤처 C&C신약연구소가 싱가포르 핵심 연구 기관과 혁신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의 자회사 C&C신약연구소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 STAR(Agenc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 STAR는 싱가포르 국가 연구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 관리하는 정부 기관으로 25개 연구 기관과 5000여 명의 다국적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A STAR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연간 라이선스 계약 200건, 스타트업 기업 배출 14건, 논문 2800편, 특허 출원 270건 등의 성과(2011~2015년 통계)를 창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싱가포르 A STAR와 양해각서(MOU) 수준의 업무 제휴를 한 적은 있었지만, 기초 연구 분야에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업은 2020년까지 혁신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C&C신약연구소와 A STAR 산하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 게놈연구소(GIS), 면역 네트워크(SIgN), 메디컬 바이올로지 연구소(IMB) 등 4개 연구 기관과 국립피부센터(NSC)가 협력해 진행한다.

연구 분야는 다양한 피부 질환 신약을 포함하는 면역 질환 치료제와 암 줄기세포 타깃 치료제를 포함하는 항암제로, C&C신약연구소가 탐색 연구 중인 신규 작용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을 이용한다.

C&C신약연구소는 A STAR 연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연구 시설과 동물 모델, 중개 임상 연구 분야의 다양한 기반 기술을 통해 바이오마커,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는 등 상업화를 위한 임상 물질을 공동 연구 기간 내에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A STAR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세계 유수 연구 기관과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는 등 면역 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벤처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A STAR 상임이사인 벤자민 시트 박사는 “사회적으로 면역 질환과 항암 치료제 수요는 여전히 높게 존재한다”며 “C&C신약 연구소와 같은 아시아 최고 연구 센터와의 협력이 인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C신약연구소 야마자키 타츠미, 전재광 공동대표는 “글로벌 혁신 신약 연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사들이거나 경쟁사와 합병하는 일이 흔히 발생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초 과학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계약은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이 해외 정부의 핵심 연구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JW홀딩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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