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목과 허리에 주목하라

내달 5월은 ‘가족의 달’이다. 나들이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때인 만큼 도로 위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의 상처뿐 아니라 수일에서 수개월 혹은 평생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통증질환부터 신경질환, 정신질환까지. 교통사고 후유증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으니,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땐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 목 근육과 인대 손상= 교통사고로 몸이 갑자기 앞뒤좌우로 강하게 흔들리면 머리를 지탱하는 목뼈도 심하게 젖혀지게 된다. 이로 인해 목과 목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손상을 입는다. 목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통이 생기고, 팔 저림, 허리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 허리 근육과 인대 손상= 허리 이상은 사고 직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확인이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척추가 손상을 입으면 골반까지 문제가 생기고, 허리디스크나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교통사고 후 허리가 아플 땐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

◆ 디스크= 교통사고 후 특히 목과 허리 통증을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통증이 장기화되면서 디스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 목과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하고 디스크로 진행되기 전 내원해 신속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뇌진탕= 사고 충격으로 뇌 주변 조직들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뇌진탕은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두통이 일어난다. 두통 외에도 어지러움, 이명 현상, 구토 등이 생긴다. 외부 손상이 없더라도 두개골 내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들에 주목한다.

◆ 몸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살이 오면 날씨 변화, 낮과 밤처럼 시간 변화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는 외부 기온 변화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의하면 교통사고 이후 통증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통증이 만성으로 악화되는 사례들이 있다. 교통사고 직후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이상 신호를 감지했을 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사진=VoodooDot/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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