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소염제로 치료할 수 있을까?

우울증은 항염증제(소염제)로 치료할 수 있는 신체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학과장 에드 불모어 교수에 따르면 과 활동 면역 체계가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우울증을 촉발시켜 절망감과 불행감 등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신체의 면역 체계는 질환이나 외상 사건 이후에도 잘 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심각한 감정적 외상을 입은 사람들은 염증 징후를 보였는데 이는 면역 체계가 계속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모어 교수는 “염증과 우울증 증상 사이에는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며 “추후 연구를 통해 우울증 치유에 항염증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가 이뤄질 때 면역 체계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적혈구가 증가하는 등 신체에 변화가 일어난다. 최근까지 이런 과정은 우울증의 원인으로 고려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뇌와 면역 체계는 따로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뇌의 신경과 면역 기능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정신과 신체 건강 상태를 분리해 다루는 예전의 접근법은 의료 발전을 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vision.org]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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