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워커홀릭은 오히려 건강하다

오직 일만이 정신적으로 지탱할 힘이 되는 상태를 워커홀릭, 즉 일중독이라고 부른다. 일벌레로도 불리는 일중독자는 일반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의 업무를 좋아하고 애정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은 일중독에 빠져도 건강에 이상이 없고 오히려 건강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중독에 빠진 사람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에 걸리기 쉽고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며 수면 부족으로 심장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의 리에케 텐 브러멜후스 교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과로를 하는 경향이 있거나 업무로부터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업무와 강박적인 야망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거대 재정 자문 회사에 근무하는 1277명을 대상으로 질문서를 받은 뒤 이를 분석했다. 또 이중 763명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일을 오래하는 것이 두통이나 배탈 같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 증상의 지표가 아니며 심장 질환, 당뇨병의 위험 인자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일중독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가벼운 신체적 통증과는 연관이 있었다. 하지만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업무에 대한 열의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무에 대한 열의가 평균보다 높은 상태의 일중독자의 경우 심각한 건강 상태에 있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현재 업무를 좋아하고 일중독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일중독이 아닌 사람보다 건강 위험 요인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quotemaster.org]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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