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인공 신장용 혈액 여과기 ‘테라노바’ 출시

박스터(대표 최용범)가 새로운 인공 신장용 혈액 여과기 테라노바를 출시한다.

테라노바는 만성 및 급성 신부전 혈액 투석 치료를 위한 인공 신장용 혈액 여과기로 허가를 받았다. 테라노바 출시로 국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고효율 혈액 투석 치료법 HDx (expanded hemodialysis)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국내 6만8853명의 혈액 투석 환자 치료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노바 투석기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석 시 여과되는 요독 물질의 범위가 중분자 이상으로 확대돼 치료 시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 기능을 갖는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의 손실로 혈액 내 요독 물질이 쌓이며, 요독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혈액 투석이 시행된다.

기존의 혈액 투석(HD)과 혈액 투석 여과(HDF)는 요산과 소중분자 요독 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중분자 및 그 이상 분자량을 지닌 큰 분자 제거에는 제한적이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체내에 축적된 중분자 및 큰 분자는 감염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 사망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기존의 혈액 투석 방식과 비교했을 때,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과성, 투과 물질의 선택성 및 생체 적합성이 개선돼 대표적인 중분자 요독 물질인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은 물론, 더 큰 중분자 물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개선된 여과 기능 이외에도,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는 전통적인 혈액 투석(HD)만큼 치료 수행이 간편하며 대부분의 HD(혈액 투석) 기계에서 시행할 수 있다.

또 혈액 투석 여과(HDF)와 달리 특별한 장비와 많은 양의 투석액이 필요 없어 치료 복잡성과 비용면에서 더 효과적이다.

박스터 최용범 대표는 “HDx 치료법은 혈액에서 여과하는 요독 물질의 범위가 보다 확장돼 혈액 투석 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의학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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