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한미약품… “중국 어린이약 시장을 노려라”

 

중국이 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하면서 영·유아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중국 어린이 의약품 시장 공략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국 0-14세 영·유아 수는 2억2천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35년 동안 지속된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올해부터 풀려 한 가정에 두 자녀 출산이 가능해지면서 매년 200만여 명 이상의 신생아가 추가로 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영·유아용품의 소비는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양제, 기능성음료 등 어린이 의약품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어린이 의약품 종류가 많지 않고, 일부 의약품은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성인 복용량보다 줄여 복용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8000여 종의 의약품 중 어린이 의약품은 약 300종으로 비율이 낮다. 어린이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조아제약, 한미약품 등은 어린이 의약품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최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3회 육아용품 박람회’에 참가해 잘크톤, 공룡친구, 디노키즈 멀티비타 등 제품 23개를 현지 제약사 및 관계자에게 선보였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중국 시장 출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재 중국내의 분위기가 좋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중국 현지 제약사, 무역 회사 등과 계약 조건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아제약의 주력상품인 어린이영양음료 ‘잘크톤’은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해 성장기 어린이의 균형 잡힌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도 중국 제약사 자죽약업과 공동으로 설립한 ‘북경한미약품’을 토대로 시장장악에 나섰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어린이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커질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북경한미약품의 주력 상품은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 기침가래약 ‘이탕징’ 등으로, 북경한미약품의 전체 매출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 분야 진출을 목표로 R&D개발 및 연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북경한미약품은 영·유아용 의약품 개발에 집중 투자해 중국 100여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처방약 1위를 기록했다”며 “중국 어린이 의약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중국 국·공립병원 입찰과 매출처 확보를 통해 앞으로 더욱 판매량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계 관계자는 “중국 어린이 의약품 시장은 고성장에 맞춰 경쟁이 치열해져 시장 선점 여부와 품질,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중국 현지 제약사들과 협력 및 공동출자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ha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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