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계산법 부정확…. 다이어트 되레 방해

 

밥을 먹을 때마다 칼로리를 계산하는 식사법이 과연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까.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가 높으면 체중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칼로리 측정법이 생각만큼 정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소화기능, 신진대사율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 칼로리를 따지기보다 영양소 균형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굳이 칼로리를 계산해가며 식사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칼로리를 따지면 스트레스가 쌓여 장기적인 다이어트 실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폭식과 과식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목적으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나 무지방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만 볼 순 없다. 오히려 이런 음식이 함정이 될 수도 있다. 지방량을 줄이고,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이 같은 식품은 음식에 대한 만족감과 포만감을 떨어뜨려 평소보다 더 큰 허기짐을 유발한다. 뇌가 충분한 보상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강한 식욕이 일어나는 것이다.

칼로리 계산법은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환상을 심어주지만 우리 믿음만큼 정확한 칼로리를 측정할 수는 없다. 소화기관에 기생하는 미생물의 균형 및 개체 수, 소화능력, 신진대사율, 건강상태, 활동량 등을 면밀하게 계산했을 때 정확한 칼로리 흡수량 및 소비량을 측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로리 계산보단 채소, 과일, 해산물, 통곡물, 육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지 평소 식습관을 체크하는 편이 장기적인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의 지난 연구에서도 절대 먹어선 안 되는 음식 목록을 작성하면 오히려 식욕이 솟구쳐 식사량 조절이 어려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물론 칼로리를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칼로리를 의식하면 음식을 구입할 때 좀 더 건강한 음식을 택하는 습관이 생기고, 음식을 만들 때 조리법에 좀 더 신경 쓰게 된다는 건강상 이점이 있다. 단 칼로리 계산법은 결점이 많다는 점에서 이에 집착해선 안 된다. 칼로리 계산법보다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습관을 갖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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