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빌보드 1위… 데이빗 보위 앗아간 간암

 

 

글램록의 선구자이자 록음악계의 ‘카멜레온’이라 불린 영국 런던 출신의 가수 데이빗 보위의 유작 앨범 ‘블랙스타’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닐슨 뮤직 집계결과 ‘블랙스타’가 ‘빌보드200’ 차트 1위에 랭크된 것. ‘블랙스타’는 지난 8일 영국에서 출시 됐다. 불과 사흘 후인 11일 데이빗 보위(69)는 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그의 사망을 계기로 간암이 주목받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다. 간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많이 진행된 상태다. 오른쪽 윗배가 아프고 복부 팽만,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명치 통증, 만성 간질환과 동반된 황달, 복수, 위장관 출혈 등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간암 발생 확률이 높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증상이 없는 조기에 간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접종, 개인위생 및 체중 관리 등이 중요하다. 평소 절주와 금연, 건강식품보조제 오남용 금지 등도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간암처럼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환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때론 패닉 상태에 빠진다. 환자의 가족과 지인들 역시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작별 인사‘의 공동저자인 심리학자 조셉 노윈스키 박사는 “환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거치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말기 암 선고를 받았을 때의 세 가지 단계와 그에 따른 대처법을 ’야후헬스‘에 소개했다.

말기 암 선고는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위기다. 조셉 노윈스키 박사는 첫 단계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패닉이 찾아온다”고 했다. 이러한 패닉 상태에서 안정을 찾도록 서로 용기를 불어넣는 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조셉 노윈스키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도움과 보살핌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단계는 환자나 간병인 모두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다. 환자의 고통과 압박, 스트레스가 심하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노윈스키 박사는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말기 암 환자의 체력뿐만 아니라 감정도 챙겨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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