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우울증 앓는 사람, 이렇게 도와주세요

 

우울증과 불안증을 위시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눈치가 보이거나 사회적 불이익을 당할까봐 적절한 치료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마음의 병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태도로 접근해야 할까.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우울감을 보이는 사람을 가까이서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정신질환도 감기처럼 하나의 질병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소용돌이에서 끄집어내기=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소용돌이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자신은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데 주변 상황은 빠르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매일 이메일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싱크대는 설거지로 가득하며 빨래 역시 한 가득이라는 사실에 압도된다.

우울한 사람은 해야 할 일들을 벅차게 느끼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이를 처리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빨래나 설거지 등을 돕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식습관 교정 돕기= 우울증에 빠진 사람의 식습관은 보통 두 가지 중 한 형태로 나타난다.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반대로 거의 안 먹는 극단적인 양상을 보인다. 이런 식습관을 방치하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건강까지 망치는 상황에 이른다.

몸 상태가 망가지면 정신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우울증을 보이는 가족이나 연인이 있다면 그들의 식습관을 관찰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함께 외출하기= 우울증 환자를 야외로 이끄는 것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햇볕이 잘 드는 자연공간일수록 더욱 좋다.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거나 주말 레저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방법 등이다.

마당 정원이나 가까운 농장에서 식물 가꾸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흙바닥을 맨발로 걸으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돼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햇볕을 통해 비타민 D를 공급받는 것 역시 우울한 기분을 완화하는 비결이다.

자가 치료 독려하기= 우울한 사람은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썩은 이를 치료하러 치과에 간다거나 머리를 다듬기 위해 미용실에 가는 일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스스로 대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은 우울한 감정을 더욱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약물치료를 받는다 해도 스스로 개선할 의지가 없으면 정신질환 치유가 어렵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일을 돕는다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왜 상대방이 가치 있는 사람인지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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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하루

    중학생이고요 우울증 자가진단 검사에서 100점 만점 95점이 나왔는데요 제가 우울하긴 한데 우울증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서…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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