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다트, 12주째부터 치료효과 비교우위

남성형 탈모치료제인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성분)가 글로벌 비교임상에서 다른 치료제와 위약보다 12주째부터 빠른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양원 건국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먹는 탈모치료제로 처방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치료제 간 비교 임상데이터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허가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mg)와 피나스티리드 1mg이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위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다국적 임상시험 결과, 두타스테리드 0.5mg을 복용한 그룹이 남성형 탈모의 모발 수 증가에서 12주째부터 위약군과 다른 치료제보다 빠르고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24주째에는 피나스테리드 1mg 복용군보다 모발 수와 모발 굵기에서 증가 효과를 보였다.

두타스테리드 0.5mg군은 사진평가에서도 개선을 보였고, 24주째 앞머리(앞이마)에서 피나스테리드 1mg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부작용에서는 두타스테리드군과 피나스테리드군 모두 비교적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보고된 부작용은 치료제군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일본, 타이완, 타이, 아르헨티나, 칠레, 맥시코, 페루, 필리핀, 러시아 9개국 39개 기관에서 917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다. 평가는 모발의 성장과 모발 굵기, 성모의 수, 연구자 및 패널 사진 평가, 환자평가 등 다각도로 이뤄졌다.

이양원 교수는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0.02mg, 0.1mg, 0.5mg 그룹으로 연구가 진행됐는데 용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며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0.5mg)가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남성형 탈모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보다트는 지난해 9월부터 적응증 연령이 확대 승인돼 만 18-50세의 남성형 탈모 치료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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