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피습 리퍼트 미대사 세브란스서 수술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한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가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문화운동단체로 알려진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오른쪽 뺨과 왼쪽 손목에 자상을 입었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흘린 채 순찰차를 타고 가까운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가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성형외과 과장 유대현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가 리퍼트 대사의 상처에 대한 봉합술을 진행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미국 대사관의 지정 병원이자 지난달 대사 부인 로빈 여사가 출산을 한 곳이기도 하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김기종 대표로 부터 습격을 당한 후 오전 8시쯤 인근의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리퍼트 대사의 응급치료는 한상국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주한 미국대사는 요인 보호 대상이 아니라 대사관측의 별도 경호 요청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상원의원 시절부터 보좌해 온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김기종씨를 조사한 뒤 상해죄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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