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겹살 데이….돼지고기가 맛있는 이유

 

3일은 삼겹살데이다. 농협(축협)이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것이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살과 지방 부분이 3번 겹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돼지고기의 장단점과 조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힘의 원천 티아민이 소고기의 10배 = 돼지고기 100g에는 비타민 B1이 0.4~0.6mg 들어 있다. 소고기(0.07mg)보다 약 10배나 많은 양이다. 티아민(thiamine)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B1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영양소인 것이다. 삼겹살 먹고 힘을 낸다는 얘기가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비타민 B1이 결핍돼 생기는 각기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삼겹살 지방은 왜 맛이 있을까?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지방은 소고기 지방에 비해 스테아르산(stearic acid)이 적고 올레인산(oleic aicd), 리놀렌산(linolenic acid)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 녹는 점이 낮아 육질이 연하기 때문에 맛이 좋다.

삽겹살과 궁합이 맞는 음식 = 돼지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영양가가 높은 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때 새우젓을 곁들여 보자. 새우젓은 발효과정에서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아제(lipase)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와준다. 지방분해효소가 부족해 돼지고기를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이 새우젓을 함께 먹으면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표고버섯도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음식이다.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버섯의 섬유질이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아 각종 질병을 생기게 하고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표고버섯은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기도 한다.

돼지고기를 조리할 때 콩을 함께 넣으면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콩 속의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E, 레시틴 성분들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관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레시틴 성분은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가려낸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나쁜 것은 몸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다.

포화지방 = 돼지고기는 칼로리가 높아 과식을 할 경우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딱딱하게 굳는 성질이 있는 포화지방도 들어 있다. 포화지방을 너무 많이 먹으면 혈관에 쌓여 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닭고기, 생선 등을 고온에서 조리하면 유해물질인 헤테로싸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s, HCAs)이 생성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발암 우려물질로 규정된 물질이다. 가급적 고기를 삶아서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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