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물은 ‘건강보험’…요즘 귀리가 뜨는 이유

 

요즘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통곡물을 자주 먹으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통곡물(whole grain)은 밀, 보리, 귀리 따위를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상태의 곡물을 말한다. 세계적인 건강 포털 웹 엠디는 “통곡물을 자주 먹으면 ‘건강보험’을 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통곡물은 단백질, 섬유소, 비타민 B, 항산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와 철, 아연, 구리,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통곡물을 자주 먹으면 심장질환, 제2형 당뇨병, 비만, 일부 암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곡물 다이어트’를 하면 대장에 건강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해 배변활동에 도움이 된다. 장 건강 개선과 함께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통곡물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귀리다. 100g의 열량이 317kcal에 불과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현미보다 낮은 수준이다. 백미보다 섬유질이 많아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과식을 예방해준다. 지방 연소를 도와주면서 몸의 신진 대사를 높여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침 식사 때 한 컵 정도의 귀리를 섭취하면 6주 안에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5.3% 떨어진다. 귀리에는 LDL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베타 글루칸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귀리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스크랜턴대 연구팀이 미국에서 판매중인 통곡물 시리얼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었다. 이들 가운데 귀리와 옥수수에 폴리페놀이 0.2%로 가장 풍부했다. 밀로 만든 시리얼은 0.07%, 쌀 시리얼은 0.05%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었다. 폴리페놀은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며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도 덜어준다. 귀리를 장기간 섭취하면 노화 방지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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