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끈적해도… 건포도, 잇몸-심장에 좋아


건포도 속의 항산화성분은 잇몸 질환과 염증에 좋아…

건포도는 달짝지근한데다 씹을 때 치아에 달라붙어 잇몸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포도를 말리는 과정에서 설탕 등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는다면 잇몸은 물론 심장 건강에도 좋다. 미국의 건강포털 이팅웰 닷컴이 잇몸과 심장건강에 도움 되는 건포도의 효능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잇몸에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을 통해 세균이 전파돼 심장병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평소 혈압이 정상이고 고지혈증도 없이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경우 잇몸염증 치료를 게을리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잇몸질환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밝힌 논문에 따르면 잇몸 내 박테리아를 줄이면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 질환을 가진 미국 성인의 상당수가 심장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으면서 잇몸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건포도 속의 항산화성분은 잇몸 질환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과 대항해 결국 심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포도 속의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충치를 유발하는 연쇄상균 증식을 억제하고 각종 바이러스 활동을 막아줘 입안을 건강하게 해준다. 폴리페놀이 입 속의 박테리아가 플라크를 만들기 전에 이를 차단해 충치, 잇몸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포도의 좋은 성분을 지닌 건포도 역시 제조과정에서 설탕 등 치아에 해로운 다른 첨가물만 넣지 않는다면 충치나 잇몸 질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씹을 때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건포도가 치아에 해로울 것이라고 속단하기 쉽지만 오히려 잇몸과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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