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여왕 포도, 치매 예방에도 큰 효능

 

유해산소 발생 억제해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포도는 씨에서 추출한 포도씨유까지 애용되는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다.

포도는 생과로 먹거나 주스, 젤리, 샤베트, 잼 등의 재료에 쓰인다. 단 설탕과 함께 포도를 섭취하면 포도의 비타민 C를 파괴하여 섭취율을 낮출 수 있다. 또 포도는 당의 형태가 단당류이므로 다이어트 시 과량 섭취에 주의한다.

포도는 피로할 때, 갈증이 날 때 섭취하면 효과가 좋은데 포도를 먹으면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더글라스 켈 교수팀은 포도, 블루베리 같은 짙은 남빛의 과일이 세포의 퇴화를 촉진하는 히드록실 라디칼(hydroxyl radical·수산기)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히드록실 라디칼은 몸속에서 세포를 녹슬게 만드는 유해산소 중에서도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인데 포도를 비롯한 자주색 과일이 이 성분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도와 블루베리와 같은 자주색 과일이 이런 효능을 보인다”며 “하지만 같은 자주색이어도 적포도주는 같은 효능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우리는 이미 뇌 속에 히드록실 라디칼이 있으면 치매가 발생한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치매를 예방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독물학 학술지(Archives of Toxic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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