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는 연인의 입냄새, 사랑도 식는다

“비흡연자들이 맡는 담배냄새는 정말 고역입니다. 담배를 피지 않아도 옷이나 손, 말할 때 나오는 냄새는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나 연인의 담배냄새 때문에 사랑이 식고 있다는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신이 비흡연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흡연자는 후각이 둔해져서 그런지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신혼인데도 남편이 가까이 다가올 때 고역”이라고 했다. 이 여성은 “담배냄새가 너무 역겨워 뽀뽀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여성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냄새 가운데 하나가 담배피는 사람이 커피믹스를 마시고 풍기는 냄새”라면서 “데이트를 제대로 하려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했다.

식사후 이를 닦지않고 입안의 음식 냄새를 줄이기 위해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흡연은 입안을 마르게 해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며 “침이 줄어들면 타액 자체의 항균 및 점막보호 기능이 감소돼 입 냄새를 발생시키는 세균들이 늘어나기 쉽다”고 했다.

골초들은 입 냄새뿐만 아니라 입 주위나 손, 옷에도 담배냄새가 배어 있어 다른 사람에게 다가설 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특히 요즘은 비흡연자가 많아 모임 등에서 담배냄새가 두드러져 이미지 손상도 가져올 수 있다. 굳이 담배를 피고 싶다면 흡연 후 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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