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온 연락이…. 가기 싫은 결혼식 백태

만나기 싫은 사람 있어도…

결혼식 초대가 다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가기 싫은데 억지로 참석하는 결혼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15일까지 ‘정말 가기 싫은 결혼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나 지인’(40.7%)을 1위로 꼽았다.

강모(33·남)씨는 “군대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는 깊은 관계는 아니지만 가끔씩 안부만 묻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사람 중에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오랜만에 연락해 결혼이야기부터 꺼낼 때는 얄미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올 것 같은 결혼식’(28.4%)이 2위였고, ‘문자나 SNS로 하는 성의 없는 결혼식 초대’(16.6%), ‘지방이나 가기 어려운 장소’(14.3%)의 순이었다.

여성들은 ‘문자나 SNS로 하는 성의 없는 결혼식 초대’(37.1%)를 1위로 꼽았다. 이모(28·여)씨는 “모바일 청첩장이 아무리 대세라고 하지만 얼굴도 보지 않고 별다른 얘기도 없이 문자 한 통으로만 초대를 받고 나면 좀 성의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이나 가기 어려운 장소’(31.5%),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나 지인’(20.9%),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올 것 같은 결혼식’(10.5%) 순이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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