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몸에 좋다고 아무데나 쓰면 안돼

요리할 때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최근 늘고 있다. 몸에 좋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올리브유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매일 두 큰술(23g) 정도를 먹으면 심장과 주요 동맥에 생기는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올리브유도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써야 한다. 무턱대고 아무 때나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올리브유의 80%는 엑스트라 버진(올리브를 처음 짜낸 질 높은 올리브 오일)으로 단일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올리브유는 발연점(가열하였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이 낮아 튀김에 사용하면 연기와 함께 맛을 손상시키고 몸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생성된다. 따라서 샐러드 같은 차가운 요리나 온도가 아주 높지 않은 달걀 프라이, 볶음 정도에 쓰는 게 좋다. 나물, 비빔밥, 비빔국수 등에도 제격이다.

올리브유에는 건강에 해로운 트랜스지방이 없다. 사용후에는 금속용기를 피해 밀봉한 상태에서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직접 산소와 닿으면 산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장준수 기자 p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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