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고, 마구 먹고… 젊은 여성 거식증 증상

거식증은 대표적인 식사장애 중의 하나다. 살을 빼려는 거듭되는 시도,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먹은 음식 일부러 토해내기,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무월경 등이 주요 증상이다. 거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라고도 하며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하는 사춘기부터 20대에 주로 나타난다.

거식증과 함께 폭식증(신경성 대식증) 등 식이장애를 겪는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식이장애 진료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식이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만3002명으로 지난 2008년 1만940명에서 5년 새 18.8%(2062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4.5%였다.

특히 2012년의 경우 20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8.8배, 30대 여성 환자는 8.4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이장애는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젊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데 이런 특징이 이번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거식증이 있는 사람은 아주 조그만 몸무게 변화에 자존심이 왔다 갔다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 쉽다. 체형 말고도 얼굴이나 성격 등 일반적으로 자존심과 연결시킬 수 있는 다른 외모에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주변 사람, 특히 가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많이 먹는다’ ‘뚱뚱하다’ 등 먹는 것과 체형에 관련된 부정적인 언급을 삼가야 한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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