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좋은줄 다 알지만 발아현미, 이 정도야?.

 

최근 현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 수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강하고 오래사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현미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현미의 효능은 이제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몸에 좋다는 것은 귀가 따갑게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현미는 거친 식감이 단점이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먹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발아현미다. 발아현미는 왕겨를 벗겨낸 현미에 적정한 수분과 온도 등을 유지해 1mm~5mm 정도 싹을 틔운 것을 말한다.

발아현미는 현미에 비해 소화가 잘 되고 식감도 부드러워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현미에 싹이 나면 비타민 B1, B2, 단백질, 식이섬유 등이 늘어난다. 감마-오리자놀, 옥타코사놀 등도 현미에 비해 더 많이 포함돼 항암 작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감마-오리자놀은 성장을 촉진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이 성분은 신경성 위장병, 불면증, 갱년기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발아현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음식인 셈이다.

특히 발아현미에는 사람의 뇌에 많이 분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듬뿍 들어있어 뇌세포의 대사기능을 촉진하고,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도와 학습능력을 높여줄 수 있다. 또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감을 덜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 가바는 당뇨와 고혈압 예방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등 면역력도 향상시켜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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