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수룩한 수염, 가임기 여성에게 압도적 매력

깨끗하게 면도한 얼굴보다는…

얼굴에 털이 많이 있을수록 그 남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연구팀은 남성의 얼굴에 난 털이 남성에 대한 사회적 및 성적인 판단을 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바나비 딕슨과 롭 브룩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이성애자 남녀 성인들에게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이중 일부 남성은 면도를 말끔하게 한 모습이었고, 일부는 약간 수염이 난 상태였으며 일부는 10일간 면도를 하지 않아 털이 덥수룩한 모습이었다. 이들 사진 속 남성들에게 얼마나 매력을 느끼는지, 또 건강상태와 남성다움, 생식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관찰했다. 여성들이 생리 주기와 피임제의 사용 여부에 따라 평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관찰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수염으로 뒤덮인 얼굴을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했으며, 턱수염이 많거나 수염이 조금 남아 있는 얼굴, 깨끗이 면도한 얼굴은 모두 엇비슷하게 매력적인 것으로 답했다. 반면 남성들은 턱수염이 무성한 남성을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했으며, 그 다음에는 말끔히 면도한 얼굴을 꼽았다. 수염이 약간 남아 있는 상태는 가장 덜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턱수염이 많은 남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로부터 생식능력이나 건강이 가장 우수해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들은 남성의 얼굴에 털이 많을수록 남성미가 있는 것으로 봤는데, 생리주기가 가임기일 때는 특히 이런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진화와 인간행동(Evolution &Human Behavior)’ 저널에 실렸으며 UPI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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