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살코기 심장질환 뇌줄중등 유발 위험

우울증 예방 효과 있지만…

붉은 살코기가 심장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붉은 살코기 속에 들어 있는 L-카르니틴이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특히 L-카르니틴은 지방 연소, 근육 형성, 심장 보호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번 연구결과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L-카르니틴이 장 내에서 녹으면 트리메틸라민-N-산화물(TMAO)을 생성시키는데, TMAO 수치가 높으면 동맥을 손상시켜 심장 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스탠리 하젠 박사는 “L-카르니틴이 인기 있는 건강보조식품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붉은 살코기를 아예 먹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작년에 호주의 한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붉은 살코기를 먹으면 우울증 예방에 좋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영국심장재단의 빅토리아 테일러 박사는 “붉은 살코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경우 단백질을 다른 식품들을 통해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환기시켜주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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