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한 뒤 목이 따끔거리고, 피곤하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높아

전염성 단핵증(mononucleosis)이라는 전염병이 있다. 성인과 청소년들이 걸리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인후통, 열, 오한, 무력감과 피곤감, 림프선 종양의 확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런데 이 병을 옮기는 가장 큰 원인이 키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대 연구팀이 546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혈액 분석을 해 이 병에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성생활 등을 조사했다. 연구에 들어간 시점에서 조사 대상자의 63%가 감염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머지 143명에 대해 3년간 8주에 한 번꼴로 이 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검사했는데, 66명이 단핵증에 걸렸다. ‘엡스타인-바(Epstein-Barr)’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성 단핵증은 이 병에 감염된 이의 침을 통해 옮겨진다. 대개 성인이 되기 전에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며 목이 따끔거리고, 피로, 두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특히 신입생 때 감염율이 높았는데, 키스를 많이 한 이들일수록 감염률이 높았다. 또 딥키스를 즐길수록 감염이 많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관계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전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 리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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