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단 음료→비만의 연결고리’ 밝혀져

호주 어린이 4300여명 대상 연구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지만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 단 음료를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디아킨 대학 연구팀이 밝혀낸 결과다. 이 같은 ‘짠 음식-단 음료’의 조합은 비만을 부르기 쉽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아이들의 염분 섭취를 줄임으로써 설탕이 든 음료의 섭취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비만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2012년 한 연구 결과 미국의 어린이들은 소금 섭취량이 어른들만큼 많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호주의 2~16세 어린이 4283명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염분과 단 음료의 섭취량을 분석하는 한편 신장과 체중, 체질량지수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전체 아이들 중 62%가 단 음료를 마신다고 답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단 음료 섭취량이 많았으며 또 나이가 많을수록 섭취량이 많았다.

가장 뚜렷한 정비례 관계를 보인 것은 소금 섭취량과 액체 음료 섭취량 간의 관계였다. 하루에 한 개 이상의 단 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확률이 26% 더 높았다. “다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아이들에게선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번 연구를 수행한 카릴 나우손 연구원은 설명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아이들은 염분을 가공 음식과 빵, 외식을 통해 염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아이들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2500mg으로, 미국심장협회의 일일 권장량 한도인 1500mg 이내를 훨씬 넘어선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의학 뉴스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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