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요리, 심장에 해롭지만은 않다

올리브유·해바라기씨유 쓰면 괜찮아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 특히 이를 아침부터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건강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기름에 튀긴 아침

식사가 생각만큼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 이는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유 등 불포화 지방 성분의 기름을 썼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의 연구팀이 기름에 튀긴 음식과

심장 질환 간의 상관관계 조사를 위해 29~69세의 성인 4만1천 명을 대상으로 1990년대부터

관찰해 얻어진 것이다. 참가자들은 심장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연구에 참여했으며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로 튀긴 음식의 섭취량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11년의

관찰 기간 동안 이들 중 심혈관계 질환을 경험한 이는 불과 600명이었다. 어떤 유형의

질환으로든 사망한 사람이 총 1100명인 것보다 적은 수치다. 분석 결과 4개의 그룹

간에는 심장 질환과 관련해 어떤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올리브유 사용자와 해바라기유

사용자 간의 뚜렷한 차이도 없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가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썼을 때 나타난 결과라면서 다른 지방 성분의 기름을 쓰는 것은 여전히 해로울 수

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서구 식생활에서 튀김 요리는 가장 흔한 요리 중의 하나지만 “튀김요리는 심장에

좋지 않다”는 것이 확고한 믿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이에 대한

논란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 마이클 라이츠만 교수는 “튀김요리와

심장 질환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증거가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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