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면 이웃과 친하게 지내라”

기부 통해 빈부격차 줄이면 지역사회도 건강해져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이웃과 친하게 지내라?’

이웃과 가깝게 지내고 이웃을 더 많이 신뢰할수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교 아일린 브존스트롬 교수는 2001년

실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가족과 이웃에 대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최근 새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웃과 잘 지낸다”거나 “이웃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과 잘 지내는 것이 어떤 경로를 거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연구팀은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관계가 편안해지는 것이 전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추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격차 때문에 이웃과의 관계가

나쁘다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적대감이나 불신, 수치심, 스트레스 등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건강에 전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이웃 간에 경제적인 소득 격차가 클수록 불신이 높아지고 건강

상태도 전반적으로 악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기부와 나눔 문화를 정착시켜

이웃에 사는 부자들에 대한 적개심을 줄이는 것이 지역사회의 건강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팀의 의견이다.

이번 연구는 ‘사회과학과 약학 저널(journal Social Science & Medicine)’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31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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