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현지 감염병 미리 알아둬야

물·모기가 매개하는 질병 "유행 중“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할 사람들은 먼저 목적지에서 유행하는 질병정보를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하고

설사약, 해열제, 해충기피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은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열대

지방에서 각종 수인성감염병(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및 중남미 지역에서는 모기를 매개로한 감염병(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유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병율 본부장은 “지난달 말 입국자 중에서 수인성 감염과 모기를 통한 감염으로

신고된 경우는 장티푸스 20명, 파라티푸스 27명, 세균성이질 38명, 말라리아 26명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 중에는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을

마치고 입국할 때 고열·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수인성 전염병 예방요령(콜레라, 세균성이질, 집단설사 등)

△ 외출 후 또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을 것

△ 야채, 과일은 반드시 씻어서 껍질을 벗겨 먹고, 음식물은 익혀 먹을 것

△ 위생처리가 불결하거나 의심되는 길거리 음식은 먹지 말 것

△ 물은 끓여 마시고, 병, 캔에 든 안전한 음료수를 마실 것

◆모기 매개질병 예방요령(뎅기열, 말라리아 등)

△ 모기장,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 뎅기열을 매개하는 모기는 낮 시간에도 활동하며, 사람이 사는 거주지 주변이나

집안에서 자주 발견되므로 주의한다

△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할 때는 예방약을 복용하되 특히 클로로퀸에 내성이

있는 지역인지를 확인 할 것

△ 황열병, 일본 뇌염의 경우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받을 것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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