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졸음, 기면증도 병입니다”

시간-장소 관계없는 졸음, 방치하면 위험

서울 낮 기온이 최고 17도까지 올라가는 등 춘곤증이 기승하는 봄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음이 찾아오는 ‘기면증’은 일종의 수면질환으로 약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을 단순한 졸음으로 여기고 있다.

기면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수면질환이다. 기면증을 방치하면 졸음운전사고 등을 일으켜 환자와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11일 대한수면학회와 공동으로 졸음운전 사고예방을 위한 캠페인

‘극심한 졸음, 기면증도 병입니다’를 개최하면서 사소해 보이는 기면증이 자칫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0년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 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31%가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학회 홍승봉 회장은 “기면증은 완치가 불가능지만 약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기면증 환자들도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며 “야간에

수면을 충분히 취했는데도 낮 시간 졸음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기면증치료제로 ‘프로비질’이 출시돼 있으며, 이 제품은 수면에

관련된 중추에만 작용해 의존성과 습관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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