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에 예뻐 보이려다 눈 충혈된다

3~4월 결막염 환자 급증, 20대 여성 많아

결막염 환자가 최근 5년간 황사 바람이 부는 3~4월에 급증한 가운데 눈 화장을

짙게 하거나 콘택트렌즈를 끼는 여성이 남성보다 결막염

걸릴 위험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사이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결막염 진료인원은

연평균 3.6%, 총 진료비는 연평균 5.1%씩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05년

356만명에서 2009년 407만명으로 51만명이 늘었고 황사가 본격화되는 3~4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결막염은 특히 최근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더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3.2%, 여성이 3.8%로 여성이 다소 높다. 특히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대 여성은 각종 눈 화장품과 콘택트렌즈, 인조 속눈썹, 쌍꺼풀 테이프

등 미용 관련 용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결막염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 병원균에 감염되거나, 스프레이 세제 연기 등의 자극, 외부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발생한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에 통증 이물감 눈곱이

생기고 결막충혈 결막부종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황사에는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여있어 황사먼지가 눈에 들어올 경우 안구의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흠집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황사가 잦은 봄철 결막염 예방하는 방법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고 깨끗한 휴지로 눈의 분비물을 닦아낸다.

△렌즈보다는 안경을 쓴다.

△눈 화장을 하지 않는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간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다.

△수건 눈 화장품 안약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다.

△눈병 유행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안과 전문의를 찾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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