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인터넷에서, 최종 결정은 의사에게

인터넷 의학 정보, 무작정 믿지는 않아

인터넷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은 의문이 생기면 컴퓨터 앞으로 간다. 의료관련

사안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금세 기본적인 궁금증은 사라지기 때문.

하지만 중대한 의학적 결정을 할 때 사람들은 인터넷에 넘치는 정보보다는 의사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립 암협회 브레드포드 헤세 연구원은 7년 간 16,000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접근이 쉬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지만 수술이나

예민하고 중요한 질병일 경우 최종적으로 의사를 찾는다고 밝혔다.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가 있지만 사용자는 어떤 정보가 옳고 그른지 확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 실제 의사에 대한 신뢰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인터넷과 TV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헤세 연구원은 “인터넷이 지역 여행사와 종이신문의 역할을 대신한 것처럼 의사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민감한 건강 문제는 의사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전에 비슷한 조사를 했던 미 생활 프로젝트 및 인터넷 조사 센터의 수잔나 폭스도

“사람들은 맨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의학적인 궁금증을 찾아보는데 이는 자기 건강상

문제가 의사를 찾아가야 할 정도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팀은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으로 의사와 일대 일 원격 상담 메일 같은

방법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며 “인터넷과 의사, 두 채널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 할 것같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4일 실릴

예정이며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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