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회초리’는 성공열쇠?

더 모범적으로 성장… 심한 체벌과 별개

어린이 인권이 강화되고 감정적인 체벌 위험성에 대해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지만

어릴 때 부모로부터 적당한 수준의 훈육과 체벌을 받은 아이가 더 모범적으로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칼빈대 연구진은 10대 청소년 179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부모로부터 훈육과

체벌을 받았던 시기와 반사회적 행동, 이른 성관계, 폭력, 우울증 등 부정적인 요인과

학업 성취도 및 앞날의 포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6살 때 부모에게 따끔하게 훈육 받은 기억이 있는 아이는 전혀 이런

기억이 없는 아이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등 긍정적 요인을 많이 갖고 있었다. 대신

이런 청소년은 이른 성관계나 폭력 등 부정적 요인은 훨씬 적었다. 또 7~11살 때

부모에게 훈육 받은 아이들 또한 당시 전혀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보다 학교생활을

더 모범적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청소년으로 성장한 뒤에도 체벌을 당한다는 아이들은 모든 요인이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아주 어릴 때 부모의 사랑어린 따끔한 훈육만이 아이들이 모범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

연구진은 “따끔한 훈육이나 체벌은 자녀 양육에 위험한 도구이긴 하지만 때때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립 아동학대 예방협회 마가렛 모리세이 대변인은 “체벌은 어린이의 정신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아이가 어릴 때는 어떤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

설명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인정했다. 모리세이 대변인은 “감정이 실린 체벌이

아닌 가벼운 체벌은 어린이의 나쁜 행동 예방에 적절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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