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1명 추가 확진…“안심은 이르다”

환자들과 같이 입국 14명 행방 오리무중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국내 최초 신종 플루 환자였던 51세

수녀에게 감염된 44세 수녀 역시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5일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이 수녀는 지난 1일 격리돼 치료를 받아 증세가 호전돼 내일 퇴원할

예정”이라며 “확진환자이지만 최초 확진환자와 수녀원에서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사람끼리의 전염을 뜻하는 2차 감염이긴 해도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에 대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경계의 끈을

늦추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초 환자인 51세 수녀와 한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반경 2m 이상 떨어져 있어 미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상태에서 현재 격리중인 61세 여성 추정환자의 확진결과는

이르면 내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추정환자는 현재 입국 후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만약 확진환자로 판명난다면 2차 감염 뿐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을 의미하는

3차 감염 즉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또 이들과 같은 비행기(KE 018)를 탔던 336명의 승객 중 출국자와 환승객 124명을

제외한 212명 중 188명은 2차 추적조사를 벌여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24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조차 벌이지 못한 상태다. 이 중 10명은 소재는 파악했지만 조사를

벌이지 못한 상태이고 14명은 경찰청과 법무부에 소재파악을 협조 요청했지만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만약 이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은 남아 있는

셈이다.

5일 대구시는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지난달 30일 입국한  20대 여성이

감기 증세를 보여 검사했다가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택에 격리중이며 질병관리본부에

추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4일 현재 총 41만 2203명에 대해 검역을 실시했으며 이날까지 135명이

신고 접수된 상태에서 9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33명은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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