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한달에 한 번 '이곳'에 보톡스"...목소리 때문이라고?

[셀럽헬스] 배우 김성령 연축성 발성장애

배우 김성령이 연축성 발성장애를 10년 넘게 앓고 있는 사실을 고백하며 연기 은퇴를 고민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왼쪽) / 김성령 인스타그램]
배우 김성령이 발성장애로 연기 은퇴를 고민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최근 김성령은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앓는 발성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199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신인상 수상 등을 휩쓸며 승승장구했던 김성령. 70여 편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왔지만 그는 “발성장애로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연축성 발성장애를 겪고 있다는 김성령은 극복하기 위해 발성 수업, 호흡법 등으로 목소리를 관리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연축성 발성장애로 한 달에 한 번씩 성대에 보톡스를 맞는다고도 밝혔다. 김성령이 앓는 연축성 발성장애에 대해 살펴본다.

발성기관 근육이 과하게 연축되는 병...증상은?

연축성 발성장애란 목소리를 만드는 발성기관들의 근육이 과하게 연축되는 현상이다. 소리를 낼 때 성대가 잘 붙었다 떨어지지 않고, 한쪽 또는 양쪽 성대가 오그라들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내는 뇌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 발성기관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연축되는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할 때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환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시로 소리가 뚝뚝 끊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목을 조이는 듯한 거친 소리, 쉰 목소리 등이 나기도 한다. 목소리를 마음대로 크게, 작게 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연축성 발성장애가 의심되면 후두내시경검사, 음향검사, 후두 근전도검사 등이 진행된다. 환자가 소리를 낼 때 성대나 성대 주변 근육의 떨림을 내시경으로 확인한다. 검사상 객관적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의사의 주관적인 진단도 크게 작용한다. 음성 떨림, 끊어짐, 거친 정도 등 목소리를 직접 들은 뒤 의사가 평가한다.

치료는 보톡스가 일반적...음성치료도 진행돼

치료법은 보톡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성대 주변의 피부를 통해 주사로 보툴리늄 톡신을 주입해 근육 수축을 막아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보톡스 주입 2~3일 후부터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목소리가 좋은 상태는 1~2개월 지속되기에 김성령이 언급한 것처럼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음성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음성치료란 바뀐 목소리를 본연의 목소리로 되돌리기 위한 모든 치료를 의미한다. 호흡, 발성, 공명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환자가 올바른 발성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성대 주변의 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이 드물게 진행될 수도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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