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산다. 하지만 건강하게 장수(건강수명)하는 것이 큰 과제다. 오래 사는 기간을 거의 투병생활로 보낸다면 장수의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여생을 활기차게 보내야 진정한 장수라고 할 수 있다.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치매까지 있다면 가족들도 고통이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OECD…
해리포터와 론 위즐리, 셜록홈즈와 왓슨박사.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단짝이다. 이들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은 ‘끈끈한 우정’이다. 옥신각신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항상 곁에 머물면서 서로에게 힘이 돼준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절친한 친구는 개인의 행복감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킨다.
과학적…
상대에게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땐 사과를 해야 한다. 사과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신뢰를 얻고 상대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반대로 사과를 거부하면 불신이 생기고 상대방의 상처는 깊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하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
캐나다 공인 상담치료사인 사라 큐뷰릭은 USA…
최근 필자의 연구팀은 암진단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하여 전남대화순병원과 공동으로 진단 시 직장을 가진 건강한 암 생존자 433명을 조사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암 환자 중 24%가 암 진단 후 자발적으로 또는 타의에 따라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 중 절반이 암을 진단받는 과정에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우울증은 심장병이나 당뇨병처럼 흔하고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서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끼기 쉽다. 이럴 때 우울증의 징후를 제대로 아는 것은 환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먼저 우울한 기분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의 차이점을 구분해야 한다.…
연인 관계는 친구 사이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2/3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연인 관계에 관한 기존 연구의 75%가 첫눈에 불꽃이 튄 로맨스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도 그럴까. 연구진이 대학생과 크라우드 소싱에 응모한 성인 등 1,900명을 모았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청년부터 30세 이상…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친구와의 관계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뜨뜻미지근하고 식상해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더 이상 서로에게 좋을 것이 없는 친구 관계임이 분명한 데도 관계를 쉽게 끊어내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서로 행복하지 않은데도 계속 친구로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은 미국 정신심리학 전문매체…
여름휴가를 목전에 둔 7월 초, 마음이 급하다. 인스타 사진용으로 찜해둔 옷을 입으려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이때, 한두 달 새에 살이 쪽 빠진 동료가 눈에 띈다. 다이어트 비법을 물으니 약봉지 하나를 쓱 건넨다. 비싸지만 효과가 좋다며 특별히 나눠준다고. 그런데 이 약, 내가 먹어도 괜찮을까?
약을 나눠 먹는다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는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100% 맞는 얘기는 아니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 중에도 비만이 있고,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살이 찐 사람이 있다. 다른 일은 의욕적으로 잘 해내는데 유독 체중 감량에만 실패하는 것이다.…
눈 코 입이 있는 실제 생물이 아님에도 무생물의 것에서 얼굴을 그려내는 현상을 이른바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한다. 가령, 다양한 구름의 형태를 보면서 동물이나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처럼 불분명하고 불특정한 현상이나 소리, 이미지 등에서 특정한 의미를 추출해내려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우리 뇌가 시각적 신호를 처리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외국에서 수입한 비싼 음식을 찾는 사람이 있다. 시설이 잘 갖춰진 최고급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가 건강수명을 망칠 수 있다. 어이 없이 귀중한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내 몸을 지키는 일상의 ‘사소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횡단보도…
모든 단어는 사전적인 뜻을 넘어 그것이 주는 느낌이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아침’이라는 단어는 ‘날이 새면서 오전 반나절쯤까지의 동안’이란 사전적 뜻보다 어떤 일의 ‘시작,’ ‘희망,’ ‘상쾌함’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그렇다면 ‘암’이라는 단어는 어떨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가? 다른 식으로 질문을…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여름철 열 관련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과 함께 사는 사람은 여름철 동물의 건강관리에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하다.
사람은 피부 표면에 털이 많지 않기 때문에 햇빛에 취약하다. 하지만 털이 있는 동물이라고 해서 볕에 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반려동물은 스스로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마시거나 에어컨을…
심장병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심장 근육, 판막, 심근증, 심방세동, 심부전 등을 포함한 심장 박동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다. 또 경화된 동맥이나 뇌졸중도 심장 혈관에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음식섭취, 운동 부족, 그리고 흡연 역시 종종 심장병을 유발한다.
그러나 생각하지 못한 의외의 요소들도 심장에 무리를 주면서 심장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RA)이 있는 경우 자신들의 몸 상태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보호자가 더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을 꼽는다. 이는 RA 환자에게 더욱 필요하다. 미국관절염재단에…
"띠링" (마지막 방문 후 한 달 만에 약국에 온 윤정씨)
“윤정씨, 한 달 전에 처방받은 철분제 잘 복용하고 있죠?”
“아니요. 하루 먹고 변비가 너무 심해서 안 먹은지 한참 됐어요.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는 데 꼭 먹어야 해요?”
환자들의 단골 질문, “꼭 먹어야 해요?” 특히 철분제 복용 후 하루~이틀 안에 새까만 변, 딱딱한…
형제·자매·남매간에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인생 최고의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형제끼리 대화가 별로 없고 서먹서먹하다면,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도하라고 조언한다. 형제는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 알고 지내는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우리가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 하지만 세대가 다른 만큼…
매우 예민한 사람(HSP; Highly Sensitive Person)은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도입한 개념으로,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구의 15~20%가 이 부류에 해당된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예민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과 주변의 자극을 더 많이 받는다. 이들은 주의력, 감정, 행동 계획, 의사결정, 강력한 내면의 경험과 관련된 뇌의…
1774년 발표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를 전 유럽에 알리고 18세기 당시 5개 국어로 번역될 만큼 크게 인기를 끌었다. 당시 유럽의 젊은이들에게 소설주인공 베르테르의 복장이 대유행이었고, 곳곳에서 베르테르를 모방한 자살이 유행처럼 번져 전 세계 2000여 명이 모방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 때문에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심성근 박사 연구팀과 화순전남대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암 생존자 433명을 만나 암에 대한 편견과 직장 내에서 겪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