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왜 두 번 메일을 보냈지, 의아해 하는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전날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을 보고 귀가해 2~3시간을 자고 새벽 4시 경에 회사로 향했습니다. 밀린 일을 처리하고 건강편지를 쓴 뒤 아내에게 데스크 좀 봐달라고 전화했습니다. 거기에는 마지막

왜 그 공연은 5시간 만에 매진됐을까

왜 그 공연은 5시간 만에 매진됐을까 어제 아내와 함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왜 예매 5시간 만에 2500여 자리가 매진됐는지 알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키신은 생각보다는 통통한 몸매더군요. 배도 약간 나와서 내장비만이 걱정될 정도였고요. 피

함께 꿈을 가꾸어나가시죠

함께 꿈을 가꾸어나가시죠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전형적인 봄날이네요. 오늘은 ‘어린이’하면 떠오르는 사람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204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문학에 소질을 가진 똑똑한 아이였지만 11살

신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신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207. 71! 어젯밤 뉴스는 그야말로 ‘Wonderful Tonight’이더군요. 한때 피겨스케이트는 ‘백설공주’ 같은 서양 사람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김연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인류에게 예술을 선사했습니다. 어제 LA의 밤은 ‘Wonderful Ton

원숭이 무리에서 컸다면

원숭이 무리에서 컸다면 아-아아~, 1932년 오늘(3월 27일) 미국의 수영스타 조니 웨이스뮬러가 영화 ‘타잔’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웨이스뮬러는 1920년대 최고의 수영선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5개에 동메달 1개를 땄고 67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니 와우

대한민국 콩팥이 상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 콩팥이 상하고 있답니다 1969년 오늘(3월 25일)은 우리나라 의학사에 큰 획이 그어진 날입니다. 가톨릭대 의대 성모병원의 외과 이용각, 내과 전종휘 민병석, 비뇨기과 임수길, 마취과 정운혁, 임상병리과 이종무, 면역학의 기용숙 이종훈 교수 등 15명으로 이뤄진 의료진이&n

움츠리지 마시고 땀 흘린 뒤 물 한 잔!

움츠리지 마시고 땀 흘린 뒤 물 한 잔! 봄이 봄다워지기까지 언제고 한번은 이렇게 몸살을 하는가보다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꽃을 피울까마는 어디서 남몰래 꽃이 피고 있기에 뼈마디가 이렇게 저린 것이냐 <정희성 ‘꽃샘’ 전문> 나성(羅城)에서 국가대표 야구팀이 화끈

식중독 조심하세요

식중독 조심하세요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며 대지가 비로소 봄으로 바뀐다는 춘분(春分·Vernal Equinox)입니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을 봄의 피안(彼岸)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봅니다. 원래 춘분 무렵에는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나른한 봄, 춘곤증 이기세요

나른한 봄, 춘곤증 이기세요 목신의 오후아, 이 요정들의 모습이 영원하였으면. 그녀들의 엷은 장밋빛 살결이, 숲속같이 깊은 잠에 빠진 대기 속에 하늘하늘 떠오른다. 나는 꿈을 사랑하였던가?내 의혹, 저 끝이 없는 고대의 밤의 성단이 쌓이고 쌓여 종려나무 실가지로 돋아나더니 생시의 무

자신을 행운아로 여긴 참의사, 윤덕로 교수를 떠나보내며

자신을 행운아로 여긴 참의사, 윤덕로 교수를 떠나보내며 수 십 년 동안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의사 한 분이 그의 성격만큼이나 조용히 세상을 떠난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이 분 덕분에 산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연탄가스 중독을 치료하는 고압산소장치를 개발해 보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