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리지 마시고 땀 흘린 뒤 물 한 잔!
[이성주의 건강편지]꽃샘추위 건강
움츠리지 마시고 땀 흘린 뒤 물 한 잔!
<정희성 ‘꽃샘’ 전문>
나성(羅城)에서 국가대표 야구팀이 화끈한 승전보를 전한 어제는 ‘물의 날’이었죠? 바싹 메마른 황토를 적실 정도는 아니었지만 또-도독 빗방울 듣더니 수은주가 뚝 떨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꽃샘추위이네요.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한다며 ‘꽃샘추위’라는 이름을 붙여준 선인들의 시정(詩情)이 대단하지요? 출근 전인 분들은 추위에 떨지 않도록 옷 한 겹 더 꺼내 입으시기를….
위 시를 지은 정희성은 ‘저문 강에 삽을 씻고’라는 절창(絶唱)으로 유명한 시인이죠. 뼈마디가 아픈 것은 독감 또는 감기몸살 때문이겠고요. 독감 때문이라면 눈이 쑤시면서 온몸의 뼈마디가 후끈후끈 쑤실 것이고, 감기 때문이라면 눈, 코, 목이 먼저 아프고 열이 많이 나면서 온몸이 아프겠지요.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저린 증세’라는 표현만 봐서는 관절염일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인체는 열량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 때문에 관절염 증세가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경우에 물은 어떤 식으로든 증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물이나 꿀물, 주스,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추위 때문에 뼈마디가 저리게 아프다면 온욕과 온찜질을 하시는 것이 좋고요.
‘물의 날’이 하루 지났어도 물은 여전히 소중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프기 전에 물을 잘 마시는 것이겠지요. 바람이 약간 쌀쌀해도 운동하기엔 나쁘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땀 흠뻑 흘리고 맑은 물 한 컵 마신다면 날씨 따라 건강 걱정 안 해도 되겠지요?
관절염 환자의 건강 챙기기
오늘의 음악
봄바람 난다는 봄, 시골처녀 볼우물이 발갛게 물든다는 봄을 맞아 사랑 노래 4곡을 준비했습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부르는 ‘Moon River’, 노래 잘 부르고 기타 잘 친 미남스타 피터 프램턴의 ‘Baby I love your way’, 숱한 영화 주제가로 나왔던 모리스 앨버트의 ‘Feelings’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노래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을 울렸던 노래,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입니다.
♫ Moon River [오드리 햅번] [듣기]
♫ Baby I love your way [피터 프램턴] [듣기]
♫ Feelings [모리스 앨버트] [듣기]
♫ The Saddest Thing [멜라니 사프카]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