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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사가 정의감에 환자 비밀 언론사 제보하면?

의료인은 진료 중 알게 된 환자의 과거 사실에 대해 엄격히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공익을 이유로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언론이나 기타 사인에게 노출해 국민의 알권리를 채우는 것보다 개개인 환자의 비밀보호가 우선한다. 그러나 이전 사건을 보면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다. 공익적 이유로 특정 환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환자의 민감의료정보를…

독감백신 부작용, 1976년 미국과 2020년 대한민국

                                                                           Ⅰ 처음 증상은 대수롭지 않다. 양쪽 발이 저리고 따끔거려 대부분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얼음찜질을 선택한다. 그러나 기대와…

중증 저나트륨혈증 ‘급속·간헐적’ 치료, 과교정·합병증 ↓

혈액 1L당 나트륨 농도가 135mmol 미만인 경우 저나트륨혈증으로 진단되는데, 저나트륨혈증은 세포 내 수분을 증가시켜 뇌세포가 붓게 되고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의 원인이 된다. 주로 식욕부진, 두통, 오심, 구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경련과 혼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병원 입원환자의…

가만히 있어도 떨리는 손…‘파킨슨씨병’ 위험신호일 수도

신체 일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떨림은 우리 몸의 가장 흔한 이상운동 증상으로 주로 손에 많이 나타난다. 손이 떨리는 모든 증상을 의미하는 수전증(手顫症)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형태와 양상은 모두 제 각각이다. 손을 들거나 물건을 잡으려 움직일 때 나타나는 '운동 시 떨림', 물체를 잡기…

서구화된 식습관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 급증…조기 발견·체계적 관리 중요

염증성 장질환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체계가 장 점막을 외부 물질이라고 오인하고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에 진료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약 7만명에 달한다. 최근 5년 사이에 약…

천연 비타민이라고 더 좋을 수 없는 진짜 이유

언제부턴가 천연 비타민이 합성 비티만보다 훨씬 좋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리더니, 아직도 이를 믿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다. 보통 사람들은 천연 비타민이라고 해서 설마 과일이나 채소를 말린 뒤 분쇄기에 돌려 알약으로 만들어낸다고 믿는 건 아닐지라도, ‘천연’이라는 이름이 붙은 비타민이 좋다고 착각하기 쉽다. 천연 비타민이라고…

대우그룹이 병원을 연거푸 지은 까닭

1970년대에 대우그룹이 국내,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대우는 1967년 출범한 이래 급속히 성장하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 기업이었다. 김우중 회장은 기업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서 봉사 재단을 만들었다. 1978년 대우문화복지재단을 만들었고, 김효규 연세의료원장을…

[칼럼] 예방접종 포기하게 만든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19일 예약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으로 등록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27일 예방접종을 할 동네 의원 예약까지 마쳤다. 예약 일을 닷새 앞둔 22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무더기로 나와서 과연 백신을 맞아야 할지 불안했다. 하지만 의사 친구와 상의한…

긁을수록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수시로 환기하고 보습제 발라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여름철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부쩍 추워진 날씨에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하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주된…

극심한 생리통, 알고 보니 자궁내막증?…방치하면 난임 부르기도

최근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월경을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월경의 기간이 증가하면서 월경통의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심한 월경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으로 연령층을 가리지…

장애인 95% 이상이 구강질환으로 고통…주기적으로 검진받아야

구강관리는 단순히 음식물을 잘 섭취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치주질환은 주로 세균이나 세균 유래 물질에 의해 발병하는데, 발병 후 세균이 혈류내로 침투해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에게도 쉽지 않은 구강관리는 스스로 치아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더욱 커다란 난관이다. 전국 등록 장애인…

서울대병원 건립을 세브란스가 도와준 사연

1968년에 김홍기 교수가 서울대 의대 부속병원 원장에 취임해서 11년 동안 원장 직을 수행하였다. 김 원장은 취임과 아울러 병원 증개축을 기획, 진행했다. 그러나 병원 경영도 어려웠고, 정부 재정 지원도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병원 증개축이 지지부진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증가될 국민의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진료·연구·교육을 총괄하는 국가 대표…

공중보건의 군사훈련 복무기간 미산입…형평성의 문제

현재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기초군사훈련 교육기간 1개월은 군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2018년부터 국회에서도 문제의식이 충분히 공유됐고 토론회를 통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국방부의 지속적인 반대로 국회 국방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좌절됐다. 이에 2019년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는 공보의 4주를…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 국제인증…난치성 질환 치료 열쇠 될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병수 교수팀이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해 국제 공인 받았다. 김병수 교수팀(고려대학교 의과학과 김병수 교수, BK21+사업단 이승진 연구교수)은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자체 고유기술을 이용해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국제 줄기세포를 제작했다.…

비타민D, 지용성이라서 해롭다고?

비타민D가 지용성인 이유는 우리 몸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게다. 물에 녹아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것은 부족할 때를 대비해서 미리 저장해 놓는다는 말이다. 우리 몸, 특히 간과 지방세포에서는 1년에서 1년 반치의 비타민D를 저장한다. 비타민D는 1년 내내 필요한 물질이므로 몇 달의 여름 기간 동안 자외선B에 노출돼 생산된 비타민 D를…

"완치 어려운 치매, 운동과 대화로 예방하세요"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며, 건망증은 어떤 힌트가 있을 경우 잊었던 것을 기억해낼 수 있지만 해마의 기능이 악화되어 최근 기억장애가 심해지는 치매는 힌트를 주더라도 쉽게 기억해내지 못한다. 치매가 발생하면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질환의 진행에 따라 장기 기억 뿐 아니라 판단력, 언어능력, 인지기능의 저하로 길을 잃거나 복잡한…

'오다리' 부르는 양반다리…발목·척추 건강까지 위협

일명 ‘오다리’로 불리는 내반슬은 양발을 나란히 모으고 정자세로 섰을 때 무릎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휘어진 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하지, 척추 등의 다양한 근골격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내반슬이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부산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서 53명 집단감염…사후 확진 사례도

부산 만덕동 소재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50대 간호조무사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 당국은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네이마르, 음바페 이어…호날두, 코로나19 확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매치 기간을 맞아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 중이던 그는 즉시 선수단과 격리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증상 감염이며 현재 격리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일정대로라면 …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혈액암 환자에게 히크만주머니·마스크 무상 지원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가 혈액암 환자 140명에게 히크만주머니 3개와 면마스크 3개, 응원엽서 등이 담긴 투병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2018년부터 히크만카테터를 삽입하고 있거나 삽입 예정인 환자에게 무상으로 히크만주머니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면 마스크까지 구성에 포함해 지원 물품을 확대했다.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