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요양병원... 고 송해 선생의 경우 이달 말 49재를 앞둔 고 송해 선생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 길’이다. 고인의 흉상이 있는 지하철 종로 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선…
발달장애 프로골퍼, 작가 키운 어머니의 눈물 “내가 오래 살아서 더 뒷바라지해야 하는데...” 발달장애 자녀를 둔 중년의 어머니는 가끔 혼잣말로 이렇게 모성애를 표현한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이 아프면 자녀가 어려운 상황에…
간병, 요양병원, 연명치료.. 중년들의 눈물 “난 요즘 외출이 어려워... 어머님이 치매 증상이 와서...” 친구의 전화를 받은 50대 주부 A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분이 치매라니... 기억력에 좀 문제가 있다는…
환자 시중에 지치다... 집에서 '간병' 가능할까? “어머니, 죄송합니다.” 요양병원에 어머니를 모신 A씨(남·54세)가 면회 때마다 되뇌는 말이다. “우리 손주들은 왜 안오냐”는 어머니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코로나19 광풍이…
간병하다 몸져눕다.. 송해 선생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가던 길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유족들이 적지 않다. 요양병원·시설에서 입원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아프면 누가 간병하나.. 아직 젊은데 요양병원? 등산하다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된 A씨(여·53세)는 거동이 힘들다.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부위가 부러져 혼자서는 화장실조차 못 간다. 최소 3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병할 사람이…
“신호위반 차가..” 장기기증 25세 신입사원 아빠의 눈물 “횡단보도 신호위반 차량만 없었다면...” 지난 25일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고 최현수씨(25·사진)의 아버지 최명근씨는 “기증받은 세분 감사합니다. 우리 딸이 못다 산 삶을…
"손이라도 잡자".. 요양병원은 어쩔 수 없는 선택? “중병을 앓는 시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집에서 간병을 했다.” 50대만 해도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을 것이다. 시부모를 섬기는 정성이 지극한 며느리에게 주는 ‘효부상’도 많았다.…
비싼 ‘신약’에 울다.. 10억 vs 100만원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것인데 내 건강보험료 인상에 찬성합니다.” “부정수급부터 막아야 합니다. 건강보험이 새는 것을 줄이면 환자를 더 도울 수 있어요.” “선거 때마다 퍼주기 공약만 안…
부모님의 요양병원 행... 맞벌이 부부의 눈물 그들의 앞을 가로막던 ‘유리 벽’은 없었다. 오랜만에 서로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던 날, 아들은 꽉 잡은 어머니의 손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구었다. ‘접촉’…
아픈 엄마 살피던 12세 ‘효자’, 5명 또래 살리고 떠나다 “형! 잘 가... 엄마, 아빠는 걱정 하지마.” 형이 5명 또래 친구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날, 초등학교 4학년 동생이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형은 가끔 엄마가 아프면 곁에서 보살피던 ‘어린…
말기 암환자의 눈물.. 5억 vs 100만원 말기 암환자의 눈물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에는 ‘말기’ 진단에 상처받고 남몰래 흘린다. 두 번째는 비싼 치료제를 놓고 가족과 실랑이를 벌이며 글썽이는 눈물이다. 가족들은 “5억이면 어떻냐,…
두 아이 엄마 40대 간호사, 6명에게 새 삶 주고 떠나다 두 아이 엄마인 40대 간호사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선택한 것은 장기 기증이었다. 자신의 온전한 신체보다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먼저 걱정한 것이다. 폐, 간, 양쪽 신장, 좌우 각막을 모두 기증하고…
두 살 젊어진다면.. 48세와 50세의 차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루 빨리 ‘성인’ 인정을 받고 싶은 10대 청소년 일부는 18세보다 20세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20대에서…
운동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 근력운동의 당뇨병 예방 효과는 일주일에 60분 정도 한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었고, 주 140분을 넘으면 오히려 건강위험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영국스포츠의학저널·BJSM)를 소개한 기사에 댓글이 많이 달렸다. “나는…
암 예방·치료에 다 좋은 뜻밖의 ‘음식'? 배우 정애리(63)가 최근 방송에서 난소암 투병 경험을 밝히며 “평소 육식을 즐기지 않았지만, 항암치료 중 의사의 권유로 매일 200g 이상의 고기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항암치료…
암환자가 치료 거부하는 서글픈 현실 병원의 암 병동에선 환자와 가족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싼 비급여 치료를 놓고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는 것이다. 나이가 든 부모 환자는 “그런 치료 안…
가족 중에 암 환자..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과거보다 암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통계를 보면 가족 중에 암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꽤 높다.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자. 우리나라…
말기 암환자 대하는 법.. 고 김철민의 경우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멀리만 보이던 ‘암’이 언제든지 내게 다가설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품위 있게’ 죽을 권리 가족 한 분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염’을 하기 전 담당 직원들이 고인의 몸을 고스란히 보여준 적이 있다. 염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긴 뒤 옷을 입히고 염포로 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