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을 ‘거기’라고 부르는 어머니 A씨(59세)는 어머니(82세)가 가끔 “나, 거기 가야되겠지...”라고 말할 때마다 울적하다. ‘거기’는 요양병원이다. 어머니는 ‘요양’이란 말을 입밖에 내지 않는다. ‘요양’이란 단어에 두려움이…
‘효자 남편’의 눈물... “엄마, 죄송해요” 올 추석 연휴(9월9일~12일)에도 요양병원 면회실은 두터운 유리벽이 가로막을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에도 지속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편이 ‘삼식이’? 아내와 종일 같이 있는 것도 고통 지난 번 에서 퇴직한 남편을 ‘삼식이’이라 표현한 것에 적지 않은 분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삼식이는 집에서 아내가 차려주는 세끼(삼식)를 먹는 남편을 말한다. 긴 글로 꾸짖은 분도 있었다.…
상한 섭취량 없는 비타민, 많이 먹어도 될까 영양소의 상한 섭취량은 장기간 또는 단기간 해당 영양소 과잉 섭취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설정한 하루 최대 섭취량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철분의 상한 섭취량은 철분 보충제 섭취 후 단시간에 발생하는 변비,…
간병의 시작과 끝, “병원 가도 수술 의사 없으니..” 요양병원-시설이란 단어에 나이 든 치매 환자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뜻밖에 50~60대 뇌졸중 환자들도 적지 않다. 뇌출혈, 뇌경색 등 혈관질환 후유증으로 몸의 한쪽 부분이 마비되거나 눈이…
남편, 시댁... 시어머니의 간병은? 최근 을 통해 간병 문제를 자주 다루고 있다. 독자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간병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는 분들이 적지 않다. 간병은 대부분의 중년, 노년들이 겪을…
나는 집에서 죽고 싶다.. 요양병원의 그늘 나는 집에서 임종을 할 수 있을까? 자식들에게 둘러싸여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인생을 마무리하는 장소조차 마음대로…
시어머니 간병 누가? 시누이-남편 vs 며느리 지난 주 ‘효자 남편, 시누이, 요양병원...’ 글에 적지 않은 분들이 의견을 보내주셨다. 남편은 어머니 간병을 아내에게만 떠넘기고 시누이는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보내지 말라”며 잔소리만 한다는…
효자 남편, 시누이, 요양병원.. 중년여성의 눈물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는 문제를 놓고 남편, 시누이와 갈등을 빚고 있어요.” 중년 여성의 고민 중 하나가 부모님의 건강 문제다. 특히 고령의 시부모가 치매, 뇌졸중(뇌출혈-뇌경색)을…
고독, 요양병원... 고 송해 선생의 경우 이달 말 49재를 앞둔 고 송해 선생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 길’이다. 고인의 흉상이 있는 지하철 종로 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선…
발달장애 프로골퍼, 작가 키운 어머니의 눈물 “내가 오래 살아서 더 뒷바라지해야 하는데...” 발달장애 자녀를 둔 중년의 어머니는 가끔 혼잣말로 이렇게 모성애를 표현한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이 아프면 자녀가 어려운 상황에…
간병, 요양병원, 연명치료.. 중년들의 눈물 “난 요즘 외출이 어려워... 어머님이 치매 증상이 와서...” 친구의 전화를 받은 50대 주부 A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분이 치매라니... 기억력에 좀 문제가 있다는…
환자 시중에 지치다... 집에서 '간병' 가능할까? “어머니, 죄송합니다.” 요양병원에 어머니를 모신 A씨(남·54세)가 면회 때마다 되뇌는 말이다. “우리 손주들은 왜 안오냐”는 어머니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코로나19 광풍이…
간병하다 몸져눕다.. 송해 선생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가던 길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유족들이 적지 않다. 요양병원·시설에서 입원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아프면 누가 간병하나.. 아직 젊은데 요양병원? 등산하다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된 A씨(여·53세)는 거동이 힘들다.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부위가 부러져 혼자서는 화장실조차 못 간다. 최소 3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병할 사람이…
“신호위반 차가..” 장기기증 25세 신입사원 아빠의 눈물 “횡단보도 신호위반 차량만 없었다면...” 지난 25일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고 최현수씨(25·사진)의 아버지 최명근씨는 “기증받은 세분 감사합니다. 우리 딸이 못다 산 삶을…
"손이라도 잡자".. 요양병원은 어쩔 수 없는 선택? “중병을 앓는 시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집에서 간병을 했다.” 50대만 해도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을 것이다. 시부모를 섬기는 정성이 지극한 며느리에게 주는 ‘효부상’도 많았다.…
비싼 ‘신약’에 울다.. 10억 vs 100만원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것인데 내 건강보험료 인상에 찬성합니다.” “부정수급부터 막아야 합니다. 건강보험이 새는 것을 줄이면 환자를 더 도울 수 있어요.” “선거 때마다 퍼주기 공약만 안…
부모님의 요양병원 행... 맞벌이 부부의 눈물 그들의 앞을 가로막던 ‘유리 벽’은 없었다. 오랜만에 서로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던 날, 아들은 꽉 잡은 어머니의 손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구었다. ‘접촉’…
아픈 엄마 살피던 12세 ‘효자’, 5명 또래 살리고 떠나다 “형! 잘 가... 엄마, 아빠는 걱정 하지마.” 형이 5명 또래 친구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날, 초등학교 4학년 동생이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형은 가끔 엄마가 아프면 곁에서 보살피던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