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보행은 괜찮고 음주운전하면 파렴치한?
이번에도 역시…. 국회의원 후보자들 중에 음주운전 전과자가 많아서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정치인, 군인, 검사, 언론인, 의사 등은 술을 많이 먹는 직업입니다. 한때는 술을 잘 먹어야 사람들을 잘 이끌고 유능하다고 인정받았지요. 하지만 술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술이 세다고 자랑하는…
왜 70대 록 가수에게 젊은이들이 열광할까
1945년 오늘(3월 30일)은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톤이 태어난 날입니다. 고희(古稀)를 넘은 나이인데도 기타를 울리고, 사람들도 울리고 있지요. 지난해에는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톤의 공연에 구경 갔다는 사실이 외신으로 소개됐지요. 에릭 클랩톤, 로드…
욕 많이 먹는 사람이 오래 사는 까닭?
세상에는 욕을 얻어먹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요? 1986년 오늘(3월 28일), 제가 입대를 앞두고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레이디 가가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를 일으켜 사람들의 비난을 즐기는 듯한 가수이지요. 본명은 스테파니…
염치를 모르는 막바우들을 보면서
What have I got to do to make you love meWhat have I got to do to make you careWhat do I do when lightning strikes meAnd I wake to find that you're not there …
사람의 정신이 인공지능과 다른 점은?
첫 판에서는 얄밉더니, 둘째 판에서는 무섭게 다가 왔습니다. 셋째 판에서는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도무지 못 넘을 것처럼, 쑥쑥 높아진 벽이었지만, 그 벽을 넘었습니다. “센 돌” 이세돌이 마침내 알파고의 항복을 받아낸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탁 트였을 겁니다. …
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푹 빠질까?
록의 나라 영국에서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에 이어 세 번째로 음반을 많이 판 가수는 누구일까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따르면 2003년 오늘 64세의 나이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진 클리프 리처드라고 합니다. 그는 34년 전인…
꽃샘, 잎샘추위가 우리를 일깨우는 것
봄이 봄다워지기까지언제고 한번은 이렇게 몸살을 하는가보다이 나이에 내가 무슨꽃을 피울까마는어디서 남몰래 꽃이 피고 있기에뼈마디가 이렇게 저린 것이냐 -정희성 ‘꽃샘’ 전문 엊그제 제법 추우셨죠? 성미 급한 한 방송에서는 마지막 꽃샘추위를…
4년 만에 생일 맞는 이를 위한 축하인사는?
어제 내린 눈은 서설(瑞雪)이겠지요? 함박꽃나무의 꽃잎처럼 탐스런 눈송이들이 “함박눈이란 이런 거야!”하며 알려주는 듯, 무리 져 하강하던 허공의 아름다움! 중부, 호남, 제주 일부에서는 오늘도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다른 지역도 눈이 녹지 않을 강추위라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
보름달을 보면서 무엇을 빌 것인가요?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는 것도 모를 정도로 바삐 살아서인지 해와 달이 헷갈렸습니다. 엊저녁 6시 무렵 회사에서 저녁을 먹으러 가던 길에 동쪽 하늘을 바라보곤 옆에 있던 미디어본부장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거, 달 맞지요? 이 시각 동쪽 하늘이니까….” 어제 달이…
어린이를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의사
어린이의 ‘꼬추’나 ‘잠지,’ 콩팥, 오줌보 등에 생기는 병을 다루는 분야의 ‘베스트 닥터’로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한상원 원장(58)이 선정됐습니다. 한 원장은 서울대병원 최황 교수를 모델이자 멘토로 삼아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서 서울대병원 교수들도 “어린이비뇨기질환의 대가”로…
백정 출신의 의사가 제자들에게 던진 명언
지금의 서울시 은평구는 1949년까지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이었습니다. 1940년 오늘 은평면 수색리의 한 가옥에서 극적인 삶을 산 위인(偉人)이 숨을 거둡니다. 백정의 신분으로 국내 첫 의사가 됐고, 교육자로 숱한 지식인을 길러냈으며 만주 벌판에서 독립군 군의관으로 활약한…
의술은 급성장했는데 왜 더 아프다고 느낄까?
“投良濟堯帝時巫咸”(투량제요제시무함) “좋은 약을 짓는 것이 요나라 황제 때의 무함이구나!”라는 뜻이지요. 오른쪽의 “宜丕信 大人 閣下”(의비신 대인 각하)에서 의비신은 올리버 애비슨을 가리키고요. 고종이 자신의 피부병을 치유한 애비슨에게 하사한…
설날은 어원상 말조심해야 하는 날
내일부터 설 연휴이지요? 오늘 밤부터 많은 사람들이 바리바리 선물 짐 챙겨서 고향으로 떠나겠네요, 상기된 표정 또는 침묵의 얼굴로. ‘설’이란 말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설(說)이 많습니다. ‘몇 살’할 때의 ‘나이’를 뜻하는 ‘살’에서 왔다는 설, ‘낯설다’ 할 때…
음악의 천재들이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쎄시봉(C’est Si Bong)! “멋져!”라는 뜻이지요. 샹송의 제목인데, 루이 암스트롱의 재즈 곡으로도 유명하죠?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선 쎄시봉이 ‘7080 대중음악’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쎄시봉은 6.25 전쟁 직후에 서울 충무로에서 문을 연 음악다방입니다. 명동, 종로2가를 거쳐 현재…
아련한 옛날의 갈림길만 생각할 것인가?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To where it bent in the…
박완서, 품위있게 늙는 법을 보여준 소설가
에이브러햄 링컨은 “40세 이후의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지요? 삶의 깊이와 지성이 주름살과 잘 어울리는 노인의 얼굴은 보톡스로 탱탱한 욕정의 얼굴보다 훨씬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5년 전 오늘(1월 22일) 80세의 일기로 천국으로 떠난 소설가 박완서의 얼굴이 그랬습니다. 기자 시절 《투병문학상》의…
문과 졸업생 취업 힘든 게 인문학의 위기라고요?
최근 몇몇 언론에서 “문송합니다!”와 ‘인문학 열기’의 딜레마에 대해 짚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더군요. 그런데 여줄가리만 짚고 고갱이를 잡지 못한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더군요. 대학교에서 문과에 속하는 학생들은 취업률이 너무 낮아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의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까지…
세 가지가 없어 환자가 기뻐하는 의사
새해부터는 격주로 금요일에 ‘베스트 닥터’를 만납니다. 이번 주 비뇨기과 질환의 베스트닥터로는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59)가 선정됐습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의 수술에서 국내 최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 교수에 대해서 주의 사람들에게 물으니 똑같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담배는 스트레스를 풀어줄까, 반대일까?
‘붉은 원숭이의 해’를 열면서 어떤 결심을 했나요? 어떤 이들은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새 일을 펼칠 힘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새해 가족을 위해, 또는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 결심합니다. 매년 새해에 가장 많이 하는 결심은 금연결심일 겁니다. 지난해 초 담뱃값이 오르면서 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