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울리는 행복한 성탄절

캐럴 울리는 행복한 성탄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올해에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지만, 날씨가 눅지면서 백설의 성탄절은 힘들 것 같아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 진눈깨비 또는 겨울비 내린답니다.올해에도 거리에서 캐럴을 듣지 못했습니다. 아니면 일에 파묻혀 사느라 못 들었던

예술을 가까이하면 건강해집니다

예술을 가까이하면 건강해집니다 신문 문화면에 연말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기사가 등장하는 것을 보니까 어김없이 세밑이군요. 마침 1892년 오늘(12월 18일)은 러시아 생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가 초연된 날입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바다 내음 서려있는 최고의 강장제

바다 내음 서려있는 최고의 강장제 알렉상드로 뒤마는 1848년 파리교외에 으리으리한 ‘몬테크리스토 성(城)’을 지었다.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1845년)’이 나온 지 3년 뒤였다. 뒤마는 수많은 예술가들을 초청해 시도 때도 없이 연회를 베풀었다. 직접 요리를 해서 내놓기도 했다. 그는 ‘대요

상상훈련으로 실제를 움직일 수 있다

상상훈련으로 실제를 움직일 수 있다 최근 코메디닷컴 기사 중에 <‘김여사’가 ‘주차 달인’ 되는 방법은?>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저께 ‘건강편지’에서도 소개했는데, 읽어보셨는지요? ‘김여사’는 우리나라에서 ‘운전과 주차에 서툴면서도 용감무쌍하게 승용차

어린이가 술 마시는 게 예쁘다고요?

어린이가 술 마시는 게 예쁘다고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지요? 서울 강남역 부근에 갔더니 생기발랄한 아가씨가 구세군 냄비 앞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더군요. 겨울바람 때문에 얼굴이 빨개진 채로 말입니다.  벌써 세밑이라는 생각에 왠지 누군가에게 미안해지는군요.오늘은

장미 가시에 찔려 눈을 감는다고 믿었던 시인

장미 가시에 찔려 눈을 감는다고 믿었던 시인 어디가 이 꽃의 속에 대한 밖인가요? 그 어떤 아픔 위에 이런 아마(亞麻) 천이 내려왔나요? 이 우울을 모르고 활짝 핀 장미의 그 호수 속에 비치는 것은 어느 하늘인가요? 보세요. 어떻게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늘어져 있는가를, 떨리는

아이디어가 꽃피기까지

아이디어가 꽃피기까지 남자들은 사춘기에 거울 앞에서 첫 면도를 한 순간의 뿌듯함을 오래 기억합니다.  “나도 이제 어른이야.”  수염은 남성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하루 0.2∼0.3㎜씩 자라지요. 그러나 19세기까지 남성들은 

열등생에서 우등생, 그리고 영웅으로까지

열등생에서 우등생, 그리고 영웅으로까지 1874년 오늘(11월 30일) 영국의 위대한 정치인 윈스턴 처칠이 태어났습니다.  처칠은 키가 160㎝를 겨우 넘긴,  시쳇말로  ‘루저’였습니다. 귀족 가문인 스펜서 가의 후손이었지만 작달만한 키에 열등생이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소설 추위 조심하세요

소설 추위 조심하세요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야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女人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모르는 새 악행을 저지르지 않게 해주소서

모르는 새 악행을 저지르지 않게 해주소서 1945년 오늘(11월 20일) ‘뉘른베르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 재판은 독일 항복 뒤인 45년 8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이 합의한 ‘런던 헌장’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당시 소련은 베를린에서 재판하기를 원했지만 뉘른베르크가 나치의 공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