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채규만 교수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대한민국 임상심리학의 저변을 넓힌 학자로 대한민국 성심리학의 태두로 평가받는다.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해"…우울증 일으키는 '독심술'
우리는 우울증과 불안증은 서로 사촌지간이라고 부른다. 우울하면 절망감 때문에 불안하고, 어떤 사람들은 불안해서 사회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 우울하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우울하고 불안한 것이 아니고, 그러한 상황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우울증을 초래하는 인지 왜곡, '필터링'이란?
한국의 우울증에 관한 통계를 보면 자살이 10대와 30대의 사망 원인 1위라고 한다. 10대의 경우는 2008년 자살률이 42%나 증가하면서 2009년에는 '자살'이 사망의 제1 원인이 되었고, 30대 역시 자살이 사망의 제1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통계를 보면 사회 복지 수준이 잘 되어 있고, 자살 예
"내 마음에 안들면 나쁜 사람?"...이분법 생각이 우울증 불러
우울증에는 기분이 저조하고 우울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지만 현실적인 삶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만성적인 우울증이 있고, 우울증이 아주 심각해서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없고, 자살사고와 자살 충동 및 실제로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우울장애가 있다. 상담자가 상담할 때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우울증은 주요우
"작은 실수에도 삶 무너져"…우울증 불러오는 인지 왜곡
필자는 한때, 일리노이주 블루밍턴 시에 있는 브로멘(BroMenn) 병원에서 임상 심리 전문가로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하루는 독일 계통의 미국인 농장주가 자살 소동을 벌여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사건이 있었다. 필자가 이 환자의 심리치료를 하게 되어서 우울증에 걸린 사연을 자세히 듣게 되었다. 이
상실의 아픔을 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지금, 여기'
인간이 현명한가 쥐가 똑똑한가?
인간이 똑똑한가 쥐가 똑똑한가에 관한 실험을 했다. 미로를 만들어 놓고, 한 곳에 치즈를 넣은 후 쥐를 미로에 노출하면, 쥐는 여러 미로를 탐색하다가 치즈가 있는 곳을 찾아 치즈를 즐긴다. 이번에는 치즈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쥐는 이전에 치즈가 있었던 곳으로 곧장
당신은 우울한 것이 아니다... "우울한 감정을 느낄뿐"
우울증에 관한 평생 유병률이 여자는 10~25%이며 남자는 5~12%로 보고되고 있어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흔한 장애라고 한다. 우울증에 관한 연구와 치료 기법에 대한 자료는 무수히 많다. 그리고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책도 너무나 많다. 그러기에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나 때문에 싫은건가'... 독심술이 우울증을 부른다
우울증에 대한 인지적 입장
우울증에 관한 연구와 치료의 세계적인 대가인 에론 벡(Aron Beck)박사에 의하면 우울한 감정은 환경이나 사건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사건을 경험할 때 그 당사자가 그 사건에 대한 태도, 해석, 및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이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예를
통 속에 갇힌 벼룩처럼…우울증은 학습된 무력감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 박사는 우울증의 핵심 감정인 무기감은 학습으로 이루어진 감정이라고 주장했다. 주어진 상황에 대해 통제력을 상실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처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무력감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 무력감이
우울증 극복, '셀프 칭찬'부터 시작하자
우리는 주위에서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당사자인 개인 사정이나 환경 탓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임상 심리학적인 견해에 따르면 우울증을 포함한 각종의 정신과적인 증상에 대한 원인은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Bio-Psycho-Social)인 복합 요인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뭐든 야무지던 사람이 갑자기 우유부단... '혹시?'
우울증은 심리적 독감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흔한 장애이다.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20%, 남성의 10% 정도는 심각한 정도의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약 10-20% 정도의 청소년들도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소리 없이 사람을 죽이는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