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 “장기이식센터 2년만에 간이식 35례”

창원한마음병원이 2024년 1년 동안 27례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전공의 이탈로 대부분의 대학병원 등 3차 상급종합병원들 간이식 수술 건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이곳에선 간이식 수술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

특히 2023년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하고 한 달 만에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것을 비롯, 그해에만 8례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즉, 개소 2년 만에 총 35건의 간이식 수술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창원한마음, “장기이식센터 2년만에 간이식 35례”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후 환자, 기증자, 수술팀과 함께 한 주종우 장기이식센터장(사진 맨왼쪽). [사진=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주종우 센터장은 9일 “지난 2년 동안 시행한 35례 중에서 13례는 뇌사자 간이식, 22례는 생체 간이식이었다”며 “특히 작년엔 1년 간 27례의 간이식을 시행해 부산, 경남에서 가장 많이 간이식 수술을 하는 병원으로 발돋음했다”고 했다. 이어 “간이식 성공률은 92%에 달했고, 간이식에서 가장 흔한 합병증인 담도 협착은 단 1례에서만 발견했다”고도 했다.

관련기사="창원한마음 주종우 교수, 생체 간이식 수술 또 성공"(코메디닷컴 2023.08.28)

총 35례 중엔 복강경 생체 기증자 수술(19례),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8례)도 있었다. 또한, 진행성 간암에서 간동맥 화학 색전술, 고주파 치료, 및 방사선 치료로 간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혹은 종양 수치를 떨어뜨려서 생체 간이식을 진행하는 종양 활성도 조절 후에 생체 간이식을 하는 수술(3례), 특히 폐 상태가 너무 안 좋아 폐 기능을 대신할 에크모(ECMO)를 장착한 상태에서 간 이식을 시행한 케이스(2례)도 나왔다.

왼쪽 위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①61세 남자가 말기 간부전으로 복수를 동반한 간경화 상태를 보여주는 CT ②간이식 전에 폐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정상적인 폐가 거의 없는 상태) ECMO를 걸어 놓은 상태의 폐 사진 ③뇌사자 간이식 받고 정상적인 폐로 회복한 상태의 폐 ④뇌사자 간이식을 받고 충분히 회복한 상태의 복부 CT. [사진=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한편, 간이식 수술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수술로 꼽힌다. 그런데 주 교수는 "장기이식센터 수술실 멤버들 팀워크가 강해지면서 복강경 기증자 수술은 평균 4~5시간, 수혜자 수술은 5~6시간, 뇌사자 간이식은 4~6시간 등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수술을 마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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