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핫세, 암 투병 끝 별세…향년 73세
유방암 완치 판정 받았지만 2018년 재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7일(현지 시간) 올리비아 핫세 측은 고인의 SNS 계정을 통해 올리비아 핫세의 사망을 알렸다.
올리비아 핫세 측은 "올리비아는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으로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준 놀라운 사람이었다”며 "올리비아는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예술, 영성, 동물에 대한 친절, 열정, 사랑, 헌신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엄청난 상실에 슬퍼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의 삶과 산업에 올리비아의 영향이 오래 지속될 것을 축복한다”며 “이 힘든 시기에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우리가 특별한 영혼의 상실을 애도할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덧붙였다.
올리비아 핫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전 세계 팬들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하며 고인을 향한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2008년에 유방암 진단…수술 후 완치 판정 받았지만 재발
미국 매체 샌 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올리비아 핫세의 사인은 암이다. 앞서 올리비아 핫세는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유방절제술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201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종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리비아 핫세와 같이 유방암 절제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암이 재발할 수 있다. 이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에 해당한다.
수술 후에도 미세하게 남은 암세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 재발을 일으킬 수 있고, 초기 진단 시 암세포가 이미 림프절로 퍼져 있었다면 전이된 암이 나중에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도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 진단, 유방암 재발 조기 발견에 도움 돼
유방암의 재발은 암이 원래 발생했던 부위나 주변 피부, 흉벽에 다시 생기는 경우인 국소 재발과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퍼져 재발하는 전신 재발이 있다. 후자와 같이 전이된 암은 치료가 더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재발 예방과 관리를 위해 완치 후에도 매년 유방촬영술, 초음파, 혈액 검사 등을 받아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에는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한다.
정기적인 자가진단도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크기와 유두의 위치, 피부 변화, 멍울 여부, 유두 분비물 여부를 확인한다. 이미 유방암 수술을 했다면 흉터 주변의 이상 징후도 살펴본다.
유방암은 1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98%에 가깝지만, 4기에 이르면 생존율이 30% 미만이다. 따라서 30세 이상은 매월 자가 검진을, 35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 임상 진찰을,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유방촬영술과 유방 임상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록 영화 속에서 본 모습이지만 화려하지 않고 청초한 모습을 기억하는데 벌써 73세가 되었네요.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