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 몸 뚫고 심장 비켜가”…죽음 피한 기적의 男, 무슨 일?

추락 사고로 쇠막대 사타구니와 가슴 관통한 남성, 기적적으로 죽음 피해

쇠막대기가 회음부를 관통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
쇠막대기가 회음부를 관통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비켜간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57세의 이 남성은 5m 높이의 비계(건축공사 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을 때 그의 심박수, 혈압, 산소 수치는 모두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CT 스캔 결과 쇠 막대가 회음을 관통해 복부와 흉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물체는 횡격막 위쪽까지 올라와 있었고, 아슬아슬하게 심장을 비껴간 상태였다.

의료진은 곧장 복장뼈(가슴뼈)를 절개하는 복장뼈절개술로 손상된 조직과 쇠막대를 제거하고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 수술을 실시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수혈을 받았으며, 이틀 후에는 걷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됐다.

다음 날에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고 물리치료도 받기 시작했다. 수술 후 12일이 지나고 퇴원을 위한 검사에서 요도 일부에서 비정상적인 흉터 조직이 발견돼 이를 위한 추가 수술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수술이 이뤄졌는지, 후속 진료가 실시됐는지 여부는 보고서에 밝히지 않았다.

물체가 회음을 관통하는 부상은 적시에 수술을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상 사례의 최대 80%에서 농양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해당 사레는 《국제 수술사례보고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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